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최근  5·18 관련 망언 등 자유한국당의 최근 행태에 사이다 일침을 가한 권영진 대구시장과 관련, “같은 당 소속의 TK 광역단체장의 발언으로는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11일 ‘권영진 시장마저 비판하는 자유한국당, 반성해야’란 제목의 논평을 내고 “권 시장의 발언은 한국당의 행태가 내부에서 평가하기에도 한심한 수준임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일말의 반성도 없이 당권에 혈안이 돼 앞 다투어 대구를 찾던 한국당 당 대표 후보들은 특히 권 시장의 비판을 뼈아프게 새겨들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권 시장도 당내 잘못된 일을 비판하는 것은 좋지만 한국당의 일원으로서 현재 한국당의 오만과 불통의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한다”며 “대구시 공직자들의 선거 중립의무가 잘 지켜지고 있는지도 관심을 갖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 10일 밤 자신의 SNS를 통해 “황당한 웰빙 단식, 5·18 관련 망언, 당내 정치 실종, 철지난 박심 논란 등 최근 당 돌아가는 꼴을 보니 가슴이 터질 것 같다”며 자신의 소속당인 한국당의 행태를 꼬집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