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상반기 글로벌 기지개 켜는 한국 모바일 게임

기사승인 2019-03-14 15:22:44
- + 인쇄

올 상반기 국산 모바일 게임들의 글로벌 진출에 순풍이 불고 있다. 일본 땅을 밟은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부터 컴투스의 '스카이랜더스 링 오브 히어로즈', 스마일게이트의 '에픽세븐' 등이 서구권을 포함한 세계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으며 네오위즈의 '브라운더스트'도 해외 진출의 닻을 올렸다.

펄어비스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일본에 출시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검은사막 모바일은 지난 9일 애플 앱스토어 매출 2위까지 올랐고 지난 11일 기준 5위, 인기 순위는 출시 후 14일 연속 1위를 기록 중이다. 구글 플레이는 매출 4위, 인기 2위를 기록했다. 출시 전 사전 예약자 150만 명을 돌파했고 현재 누적 다운로드는 200만을 넘어섰다.

펄어비스는 지난해 대만에 이어 이번 일본까지 진출한 검은사막 모바일의 서비스 지역을 북미, 유럽 등으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글로벌 대표작 '서머너즈 워'를 선보인 컴투스가 액티비전의 IP(지식재산권)을 활용해 개발한 신작 스카이랜더스 링 오브 히어로즈도 서구권 서비스 초기 안정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스카이랜더스 링 오브 히어로즈는 지난달 28일 유럽, 북미 등 서구권 시장에 출시 후 지난 9일 누적 다운로드 100만을 돌파했다. 또한 출시 초기부터 주요 45개국의 구글플레이 스토어 RPG(역할수행게임) 1위, 68개국 상위 10위를 기록했고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49개국에서 RPG 10위권 내에 들었다. 

스카이랜더스 링 오브 히어로즈는 액티비전의 콘솔게임 ‘스카이랜더스’를 기반으로 제작한 모바일 RPG로 원작의 스토리와 80여종의 캐릭터가 등장한다. 각 캐릭터들은 각기 다른 속성과 스킬을 가지고 있어 여러 조합을 통한 전략적 대전 방식이 특징이다.

슈퍼크리에이티브가 개발하고 스마일게이트가 서비스 하는 에픽세븐은 애니메이션 연출과 다양한 캐릭터, 자체 개발 '유나' 엔진을 통한 로딩 없는 플레이 환경 등을 앞세워 지난해 11월 대만과 홍콩,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과 멕시코, 브라질 등 남미 지역에 글로벌 순차 출시했다.

에픽세븐은 대만 출시 1주 만에 양대 앱마켓 인기 2위에 오른데 이어 실시간 매출 순위 구글 플레이 5위, 앱스토어 10위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153개국에서 다운로드 수 300만회를 돌파했으며 미국, 캐나다, 한국, 대만, 싱가폴 등 25개국 이상에서 양대 마켓 매출순위 10위권 이내에 진입한 바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11일에 에픽세븐 대만 정식 론칭 100일을 기념한 유저 간담회를 현지에서 진행했으며 추후 다른 국가에서도 유저 간담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2019 상반기 글로벌 기지개 켜는 한국 모바일 게임

네오위즈가 서비스하고 겜프스가 개발한 모바일 전략 RPG 브라운더스트는 지난 8일 북미, 유럽 서비스를 시작했다. 북미, 유럽 시장을 포함한 전 세계 156개국에 추가 서비스되며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 지난 7일 동시 출시됐다.

브라운더스트는 일본, 동남아 6개국,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에서 서비스 중이며 특히 대만에서는 최고 매출 순위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