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C 2019’ 국내 중소사 차세대 게임 기술 과시

기사승인 2019-03-22 10:2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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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C 2019’ 국내 중소사 차세대 게임 기술 과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20일부터 사흘 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개최된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GDC) 2019’에 참가, 차세대 게임 콘텐츠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고자 ‘한국공동관’을 운영했다.

올해 33회를 맞이한 GDC는 매년 2만8000여 명을 웃도는 전 세계 게임 개발자, 전문가들이 신제품·기술에 대한 정보 공유와 강연, 토론 등을 진행하는 박람회다.

이번에 한콘진이 운영한 한국공동관에는 ▲네오라마 ▲리얼리티매직 ▲비햅틱스 ▲필더세임 ▲브이알카버 ▲스마트한 ▲씨투몬스터 ▲멘티스코 ▲잔디소프트 ▲페이레터 등 총 10개 국내 기업이 참가, 신기술이 접목된 게임 콘텐츠 등을 대거 선보였다.

네오라마는 KT와 공동 제작한 탑승형 어트랙션 게임 ‘로보트 태권브이 – 리얼리티’와 영화 원작에 기반 한 ‘신과함께 VR – 심판’을, 리얼리티매직은 SF(공상과학) 대전 VR(가상현실) FPS(1인칭 슈팅) 게임 ‘인피니트 파이어: 아레나’와 1:1 라켓 스포츠 게임 ‘슈퍼퐁2’을 소개했다.

비햅틱스는 VR과 ‘디지털촉감’ 기술을 결합한 웨어러블 햅틱기기 ‘택수트’를, 필더세임은 손가락 미세 움직임까지 측정하는 고성능 소프트 센서 기술의 VR 장갑 ‘몰리센 VR’을 시연했다. 브이알카버는 익스트림 스포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VR 시뮬레이터 제작 기술을 선보였다.

스마트한은 글로벌 IP(지식재산권)와 AR(증강현실) 기술을 결합한 디지털 교육 콘텐츠 ‘앵그리버드의 컬러링 세계여행 포스터’를 전시했으며 태국 기업 이매지맥스와 AR 광고 플랫폼 진출 관련 MOU(업무협약)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VR‧AR 기술 외에도 게임 그래픽, 제작, 유통 관련 기술이 반영된 게임과 서비스 플랫폼도 주목을 받았다.

멘티스코의 RPG(역할수행게임) ‘헌터스 아레나:레전드’는 인텔이 선정한 ‘10대 게임’으로 선정돼 인텔 부스에서 게임을 시연했으며, 씨투몬스터는 디지털 콘텐츠 분야 프로젝트 제작 공정 관리 솔루션인 ‘웜홀’, ‘블랙홀 3D’ 등으로 북미 바이어들을 공략했다.

잔디소프트는 HTML5 기반 크로스 플랫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매드 월드’를, 페이레터는 북미·유럽 등 20개국 75개의 온라인 게임 퍼블리셔에 적용된 통합형 결제 시스템 ‘빌원큐’로 게임 시장의 새로운 유통 방식을 선보였다.

한편, GDC 2019와 연계해 지난 20일 개최된 인디 개발자 쇼케이스 ‘6th 애뉴얼 VR 믹서’에서 한콘진은 실리콘밸리가상현실협회(SVVR)와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국은 이번 GDC 2019를 기점으로 ▲성공적인 문화콘텐츠 제작 및 콘텐츠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위한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 ▲한-미 국제 컨퍼런스 및 전시회를 통한 비즈니스 우수사례 공유와 바이어·관계자 초청 등 적극 교류를 약속했다.

조현훈 한콘진 문화기술본부장은 “GDC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차세대 게임 기술과 솔루션을 세계무대에 선보인 그 자체로서 의미가 있다”며 “VR, MR(혼합현실) 등 최신 게임 기술 동향 파악을 통해 국내 게임 콘텐츠 제작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는 발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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