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시즌 개막, ‘건강한’ 관전 요령 알아보자

기사승인 2019-03-26 16: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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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시즌 개막, ‘건강한’ 관전 요령 알아보자

2019 KBO리그 정규시즌이 개막함에 따라, 야구팬들의 건강한 관전 요령을 알아본다. 

프로야구 시즌으로 돌입하면서 사회인 야구 모임을 재개하거나 아쉬운 대로 스크린 야구장을 찾는 등 여가활동으로 야구를 즐길 때는 부상을 주의해야 한다. 투수와 타자 모두 전력을 다해 힘을 한곳으로 집중하다 보면 근골격에 가해지는 부담이 일시적으로 커 근육이나 인대가 손상될 수 있다. 

팔을 이용해 공을 던지고 치는 동작을 반복하는 야구 특성상 어깨 부상이 많다. 팔을 뒤로 뺐다가 공을 놓는 동작에서 어깨 위쪽의 관절 뼈 연골이 찢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상부 관절 와순 손상이라 한다. 어깨가 빠진 것 같은 느낌이 들거나 팔을 밖으로 돌렸을 때 소리와 함께 통증이 생긴다.

주로 30대 미만의 젊은 남성, 특히 공을 다루는 선수나 취미를 가진 사람이 팔을 짚고 넘어진 경우, 무리하게 공을 던진 경우에 생기기 쉽다. 평소 부상을 예방하려면 경기 전 충분한 몸 풀기로 어깨를 스트레칭 해줘야 한다. 공을 던지다가 통증이 생길 때는 휴식을 취하고, 운동 후 통증 부위에 냉찜질을 하며 통증이 심하면 진통제를 복용한다.

경기에 직접 뛰지 않더라도, 장시간 프로야구 경기를 관람하는 팬들도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평균 3시간 넘게 선수들의 움직임에 집중하다가 자신도 모르게 흐트러진 자세로 긴장이 더해지면 근육이 뻣뻣해지면서 목과 어깨에 부담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딱딱한 플라스틱 의자에 장시간 앉아 응원하다 보면 허리통증까지 느끼게 된다. 야구장에서 경기에 집중하더라도 의식적으로 바르게 앉도록 노력해야 한다. 앞에서 볼 때 몸의 중심이 직선이고, 좌우 대칭이 이루어지도록 앉자. 수시로 일어나 가볍게 움직이면 척추에 무리를 주지 않고 즐겁게 응원을 할 수 있다. 또한 앉아 있는 틈틈이 목과 허리 스트레칭을 하거나 앉는 자세를 바꿔주면 좋다.

최경원 목동힘찬병원장은 “무리하게 공을 던져 반복적인 손상이 미세하게 가해지는 경우에 어깨 연골이 찢어진다”며 “어깨 관절 와순이 손상되면 통증이 있는데도 X-ray 상으로 아무런 이상도 발견되지 않기 때문에 그냥 넘어가다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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