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다리 통증, 허리 문제일 수 있다

기사승인 2019-04-03 09: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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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다리 통증, 허리 문제일 수 있다

어르신들이 다리 통증을 호소한다면 ‘척추관협착증’일 수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 내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져 발생하는 대표적 퇴행성 척추 질환이다. 60대 이후 나이 들어서 생긴 허리 통증은 척추협착증일 확률이 상당히 높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척추관협착증 환자 수는 2014년 128만3861명에서 2017년 154만3477명으로 4년간 20% 이상 증가했다. 환자들은 유독 다리 통증을 호소한다. 걸을 때 다리가 터질 듯 한 통증으로 가다 서다를 반복하거나 허리를 굽히거나 앉으면 통증이 줄어드는 증상이 있다면 척추관협착증일 수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허리를 구부릴 수 있는 척추 관절과 척추를 잡아주는 인대가 두꺼워지면서 신경관이 좁아져 다리로 가는 신경을 누르면서 발생한다. 

이를 방지하려면 평소 허리를 비틀거나 구부리는 동작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무거운 물건은 되도록 들지 않고, 척추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박진규 부평힘찬병원장은 “척추관협착증은 척추 중앙의 척추관, 신경근관 또는 추간공이 좁아져 어느 부분이 협착 되느냐에 따라 추간공협착증, 신경공협착증 등으로 세분화되기도 한다”며 “척추관이 연결된 목부터 꼬리뼈까지 어디에서든 발생할 수 있는데 대개 한 곳에서만 발생하기보다는 여러 곳에서 동시에 발생한다”고 설명하면서 적극적인 치료를 주문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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