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각 다투는 ‘뇌졸중’… 겨울만큼 봄도 위험해

기사승인 2019-04-08 10: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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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각 다투는 ‘뇌졸중’… 겨울만큼 봄도 위험해

기온차가 큰 봄이 되면서 뇌졸중 발생 위험도 커지고 있다. 

단일 질환 사망원인 1위인 뇌졸중은 뇌혈관에 발생하는 문제로 인해 신경학적 이상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크게 혈관이 막히면서 발생하는 ‘뇌경색’과 혈관이 터지면서 발생하는 ‘뇌출혈’로 나뉜다. 통상 뇌졸중이 겨울에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봄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한낮의 따뜻한 날씨가 혈관을 이완시켰다가 추운 저녁이 되면서 갑작스럽게 혈관이 수축돼 뇌졸중 발생 위험을 높인다. 또 황사나 미세먼지도 혈관을 타고 들어와 신경망을 거쳐 뇌에 침투하게 되면 뇌졸중 발생의 위험을 높이는 직접적인 요인으로 작용될 수 있다.

뇌졸중의 전조 증상이란, 한쪽 팔다리 감각이 없거나 마비 증상이 발생할 수 있고, 머리에 벼락이 치는 듯한 심한 두통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일어서거나 걸으려 할 때 한쪽으로 치우침, 물건이 두 개로 보이거나 말을 더듬는 증상 등을 말한다.

전조 증상의 경우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일시적으로 발생하였다가 사라지기 때문에 해당 증상이 나타났을 때 주의 깊게 살폈다가 빠르게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조소영 세란병원 신경과장은 “뇌졸중은 치료 시기가 매우 중요한데, 치료시기가 조금만 늦어져도 후유증이 남을 수 있고, 자칫 최악의 경우라면 생명까지 위험한 무서운 질환이다”라며  “뇌졸중의 초기 치료란, 골든 타임인 4시간 30분을 지키는 것에서 시작되는데 초기 치료를 위해 뇌졸중의 전조 증상을 알아두는 것도 빠른 대응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조 증상을 인지하고 있다가 골든타임 이내에 병원을 찾아 적절한 진료를 받는 다면, 뇌졸중의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며 “뇌졸중 고위험군에 속하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환자들을 비롯해 치주질환이 있거나 수면무호흡증을 앓고 있다면, 평소에도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로 뇌졸중 예방 및 뇌졸중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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