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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보 한국해상풍력 본부장 “서남해 풍력단지 세계로 뻗는 발판”

[쿠키인터뷰] 심은보 한해풍 본부장 “서남해 풍력단지 조성은 재생에너지 강국으로 가는 길”

임중권 기자입력 : 2019.05.14 00:30:00 | 수정 : 2019.05.14 13:56:28

심은보 한해풍 본부장 (사진=쿠키뉴스)

한국해상풍력(이하 한해풍)은 한국의 세계 3대 해상풍력 강국 실현을 위해 한국전력공사와 국내 발전6사가 공동출자해 설립된 회사다. 회사는 현재 두산중공업을 비롯한 국내 기업과 함께 전라북도에서 가장 큰 섬 위도(면적 11.14km2·해안선 36km) 인근 해역에서 ‘서남해 해상풍력발전단지 2.5GW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최대 풍력단지 조성에 나섰다.

이번 프로젝트는 건설 기간 동안 일자리 약 8만1000개, 운영 기간 25년간 약 5만5000개 일자리 창출 효과를 낼 전망이다. 프로젝트 완료 후에는 최대 석탄발전 2기의 전력생산량을 대체하며 약 200만 가구에 공급할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러한 국가적 에너지 대전환의 현장을 지휘하고 있는 심은보 한해풍 본부장은 13일 오후 2시 쿠키뉴스와 전화인터뷰에서 “서남해 풍력단지는 세계로 나아갈 발판”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프로젝트의 의미도 설명했다. 심 본부장은 “프로젝트의 의의는 현재 세계적으로 해상풍력에 뒤처져 있는 한국이 이를 따라잡기 위해 나섰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한국의 여러 회사가 모여 자체 기술로 개발한 부품과 기초 구조물 등을 실증하고 있다”며 “다양한 기술을 종합적으로 해보고 이 기술력을 닦아 경쟁력을 갖추고 세계로 뻗어 나가자는 게 첫 번째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게다가 최근 건설 중인 실증단지에 아시아 최초로 해상 변전소가 있다는 점도 기술적으로 큰 노하우”라며 “바다 위의 변전소는 풍력발전기가 만들어내는 22.9kV의 전압을 154kV로 바꿔 육지 변전소로 보내는 일을 한다. 이는 전압 승압을 통해 전력케이블의 손실을 낮추고 육상 변전소까지 전력케이블 회선을 줄여 발전손실을 낮추는 경제성이 반영된 시설”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풍력단지는 건설하면서 공사기간도 장기화되며, 각종 인허가, 환경영향평가, 주민 수용성 등 보통일이 아니다. 민원처리, 설계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쉽지 않다”며 “이런 사업을 한번 해낸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국내외 추가사업 수주에 있어서 큰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 본부장

그러면서 심 본부장은 풍력발전을 향한 어족자원 감소, 소음 공해 등 일각의 우려 섞인 비판에 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현재 이미 조성된 제주의 해상풍력발전 단지 인근 해저생태계는 해상풍력발전기를 지지하는 자켓 구조물이 인공어초 역할을 해 어족 자원이 늘었다. 탐라 어촌계에서도 잡히는 물고기가 늘었다고 말한다”며 “세계적으로도 어획량이 오히려 늘고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온다”며 어족자원 감소가 없는 편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소음은 풍력발전은 바닷바람과 파도 소리가 발전기 소음을 잡아주는 ‘백색소음’ 역할을 해 소음이 없다”며 “제주의 경우 조업을 하는 어민은 물론 풍력발전이 조성된 1km 구간에서 주민들도 소음을 못 느끼고 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풍력단지 조성으로 인한 항행 우려에 대해 “기존에는 금지하려 했지만, 준공을 하면서 항행을 허용해도 된다는 판단을 했다”며 “이는 최근 풍력단지 내에서 일반 선박(풍력단지 인근의 20~30톤 단위의 어선)이 통행해도 안전하다는 목포해양대학의 안전진단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박에 문제가 생기거나, 돌발상황이 있을 경우 대처하기 위한 열화상 카메라, 상호통신 장치, 육성 알림 체계 등을 구축해 안전을 담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심 본부장은 올해 하반기 목표도 전했다. 그는 “올해 하반기는 무엇보다 현재 실증단지(60메가와트(MW) 규모)를 넘어서 시범단지(400메가와트(MW))까지 프로젝트가 순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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