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석 “전두환 보안사령관 광주행 목격담 증언한 오원기 씨에 감사… 많은 분들 용기 기대”

기사승인 2019-06-03 13: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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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형석 최고위원은 3일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제110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지난 5월 30일 공군 제706보안부대장 운전병 오원기 씨가 광주지검에 출석했다. 그리고 5.18 민주화운동 당시 전두환 보안사령관의 광주행 목격담을 증언했다. 오원기 씨의 증언에 따르면 전두환은 집단사격 당일인 5월 21일 용산 헬기장에서 극비리에 귀빈용 헬기에 홀로 탑승해 광주로 향한 것을 목격했다고 한다. 특히 오 씨는 당시 전두환이 공군헬기를 이용했기 때문에 신동만 706보안부대장의 영접만 받고 곧바로 이륙했고, 1시간 30분 단위로 상황보고 전문이 기록됐었다고 증언했다. 증언이 매우 구체적이고 신뢰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용기를 내서 5.18 진실을 증언해 주신 오원기 씨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특히 이처럼 광주는 5.18 당시 계엄군이나 보안사 등에 근무했던 관계자, 그리고 군 관련 기관에 근무했던 분들의 증언을 기다리고 있다. 이런 증언들이 하나 둘 씩 쌓인다면 학살 명령자를 포함한 5.18 진실을 밝히는 일이 그리 멀지만은 않다고 판단된다. 많은 분들의 용기를 기대하겠다”고 당부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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