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전미선 빈소에 동료 배우들 조문 행렬

故 전미선 빈소에 동료 배우들 조문 행렬

기사승인 2019-07-01 09:4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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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전미선 빈소에 동료 배우들 조문 행렬

갑작스럽게 세상과 작별한 배우 전미선의 빈소에 동료 배우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전미선의 빈소는 지난 30일 송파구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빈소는 장례식장 지하 1층 1호실에 차려졌으며 유족에 따라 관계자 외에는 진입로부터 출입이 통제됐다. 유족 측은 고인의 어린 아들을 생각해 공동취재단의 영정 사진이나 안내판 촬영 등도 삼가달라는 뜻을 전했다.

유족은 이날 오전부터 조문객을 맞았다. 상주이자 남편인 영화촬영 감독 박상훈 씨와 아들, 어머니, 오빠 등이 빈소를 지키고 있다.

첫 조문객은 배우 송강호였다. 그는 고인의 유작이 된 영화 ‘나랏말싸미’에서 고인과 호흡을 맞췄다. 영화 ‘살인의 추억’ ‘마더’ 등으로 고인과 인연이 있는 봉준호 감독도 조문 후 유족을 위로했다. 배우 염정아, 윤시윤, 김동욱, 장현성, 윤세아, 나영희, 윤유선, 정유미, 류덕환, 박소감, 김소현, 성훈 등도 조문했다. 이밖에도 업계 관계자 고인의 지인들이 조문 행렬을 이었다.

전미선은 지난 29일 전주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9세.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 공연 당일이었다. 소속사 측은 전미선이 평소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다고 밝혔다.

전미선은 방송과 영화, 연극계를 넘나들며 활발하게 활동하던 30년 차 중견배우다. 다음달 24일 영화 ‘나랏말싸미’의 개봉을 앞뒀고, KBS2 새 드라마 ‘조선로코 녹두전’에도 출연 예정이었다.

발인은 오는 2일 오전 5시30분. 장지는 분당 스카이캐슬이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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