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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한국기업” 韓·日 불매 움직임에 롯데 ‘노심초사’

조현우 기자입력 : 2019.07.20 01:01:00 | 수정 : 2019.07.19 22:13:33

사진=연합뉴스

최근 국내 일본 기업 불매운동운동이 거세지자 일본 소비자들도 과거 작성했던 친한(親韓) 기업 리스트를 다시 언급하는 등 불매운동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시작된 불매운동은 범국민적 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7일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가 전국 성인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일본 제품 불매운동 실태를 조사한 결과 ‘현재 참여하고 있다'는 응답이 54.6%에 달했다. 이는 전주 대비 6.6% 증가한 수치다. 향후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낸 응답자도 66.0%나 됐다. 

일본 브랜드와 제품 정보를 공유하는 웹페이지 ‘노노재팬’ 역시 접속 폭주로 사이트가 마비되는 등 소비자들의 불매운동 관심도는 상당한 편이다. 실제로 한 편의점 기준 1일부터 18일까지 아사히·기린·삿포로 등 일본산 맥주 판매액은 전달 대비 40.1% 급락했다. 

국소적으로 진행됐던 불매운동이 확산되면서 롯데는 직간접적인 영향권 안에 들어섰다. 계열사 중 일본기업과 합작을 통해 국내에 들어왔거나 지분이 나뉘어져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은 한국 유니클로다. 앞서 오카자키 타케시 유니클로 최고재무책임자가 “한국의 불매운동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발언하면서, 합작기업인 유니클로 한국법인 역시 불매운동의 직격탄을 맞았다. 유니클로 한국법인은 롯데쇼핑이 49%, 일본 패스트리테일링이 51%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과거 소비자단체 등 위주로 진행됐던 불매운동과는 달리 SNS 등을 통해 개개인의 불매운동이 주가 되는 탓에 적극적인 대응도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17일부터 롯데그룹 사장단 회의가 이어지고 있지만 공식적인 대책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아직 (그룹 차원에서) 공식적인 대응에 대해 나온 것은 없다”면서 “우선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의 반 롯데 기류가 형성되는 가운데, 일본에서도 ‘롯데는 한국기업’이라는 이유로 불매운동 리스트에 언급되고 있다. 

일본 우익단체 주도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진 해당 리스트에는 롯데와 삼성, LG 등이 언급돼있다. 소프트뱅크 역시 손정의 회장이 재일교포 3세라는 이유로 포함됐다. 해당 포스터는 4~5년 전 작성된 것이지만 최근 일본 내 SNS 등에 확산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외교적인 마찰로 시작된 문제인 만큼 기업 입장에서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은 많지 않다”면서 “‘친일’ 또는 ‘일본기업’ 낙인이 찍히는 등 괜한 오해를 살 수 있어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기도 애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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