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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인터뷰] 김병욱 "국민신뢰 회복하려면 국회의원 특권 먼저 내려놔야"

김병욱 "국민신뢰 회복하려면 국회의원 특권 먼저 내려놔야"

엄예림 기자입력 : 2019.07.26 05:00:00 | 수정 : 2019.07.26 10:35:13

사진=박태현 기자


“국회의원이 되면 국회에서 일을 하는 게 기본인데 왜 일하는 것 자체를 가지고 논란을 벌이는 지 답답하네요.”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당 정책위원회 상임부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과 국회의원 봉급 50% 기부 등을 제1공약으로 삼은 초선의원이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상임집행위원을 역임한 후 제20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성남시 분당구을에 출마해 당선됐다. 김 의원은 20대 국회 들어 가장 먼저 ‘국민소환제’ 법안을 발의하는 등 정치권의 신뢰회복을 강조했다.

다음은 김병욱 의원과의 일문일답.

- 금융전문가로 정치권에 입문하셨다. 의정활동기간 중 가장 중점을 두신 금융권 현안은

▶ 저는 유일한 증권맨 출신의 국회의원으로, 외면 받아온 ‘자본시장 활성화’에 관심이 많다. 우리나라에서 ‘자본시장’은 흔히 돈 있는 사람들만의 공간, 그들만의 리그처럼 부정적으로 인식되어 온 경향이 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자본시장 혁신과제’를 목표로 두고 정책을 만들고 있지만 자본시장의 승패는 결국 ‘신뢰’에 달려있다. 즉 ‘국민들의 인식 개선’이 선과제인 것이다, 왜 국가경제에 필요하고 유익한지를 알리는 것이 제가 기여하는 바라고 생각한다. 한 번에 신뢰를 회복할 수는 없지만 기업들의 원활한 자금 조달이 결국 경제성장과 투자로 이어지고, 경제 선순환을 이뤄 국가경제를 회복시킨다는 것을 제도개선을 통해 보여드리겠다.

- 의원님의 정치철학이 궁금해진다. 김병욱 의원에게 정치란 어떤 의미인가

▶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정치의 가장 큰 목적은 국민들 배부르고 등 따시게 해주는 것. 접근에 있어 개인 간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국민들 행복하게 해주는 게 정치다. 그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균형감각’이다. 기술 발전으로 사회가 고도화되면서 주변사람들에 대한 관심은 오히려 줄고 있다. 계층‧세대‧남녀‧직종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저는 그 사람들의 최대공약수를 최대한 넓혀 좋은 정책을 만들어내는 것이 정치에서의 가장 큰 핵심이라고 본다. 막연한 중도를 표방하는 것이 아닌, 시대정신을 담아 균형적인 정책을 만들어내는 노력을 해야 한다.

-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를 제1공약으로 내세우셨다. 어떤 취지에서였나

▶ 힘이 없고 약한 분들을 대변하고 도와주는 것이 국회의원의 역할이라고 생각해 정치를 시작하게 됐다. 그런데 지역구를 다니면서 만난 많은 분들이 여‧야 정치인을 막론하고 다 똑같다며 분노하시는 모습을 봤다. 결국 정책과 같은 성과보단 국회의원의 행실, 자질, 태도의 문제라고 보았고, 이것이 바로 정치인들에 대해 국민들이 불신하는 근본적 원인이라고 생각했다. 

- 이번 ‘민주당 공천룰’에 대해서도 주목하셨을 것 같다. 여성과 정치신인에게 가점을 주는 내용이 골자인데 이 부분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나

▶ 원내교섭단체 중에서 가장 빨리 공천룰을 확정했다. 총선이 임박해 최고위와 당무위, 중앙위만 거쳐 공천룰을 정했던 ‘깜깜이’ 공천을 벗어나 총선 1년 전부터 큰 틀의 룰을 공개하고 권리당원 투표를 추가해 '상향식'을 추구한 만큼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현역의원 프리미엄이 상당히 줄었다는 점에서 불만이 있지 않겠나’라는 질문도 있지만 여성과 청년, 장애인 등 정치 소외계층의 참여를 확대하고 경쟁력 있는 후보자를 내는 것도 공당의 의무다. 다만 우리당은 재선의원의 비중이 많지는 않다. 초선의원의 한사람으로서 당의 튼튼한 허리인 재선 의원이 될 수 있도록, 정해진 룰에 따라서 정정당당하게 경쟁하겠다.

- 지역구 활동에서의 성과는 무엇이 있나

▶ 분당구의 최대 현안은 도시재생이다. 제1기 신도시로서 25년여 전의 눈높이로 도시를 설계하다보니 학교시설과 편의시설들이 많이 부족하다. 무엇보다 초등‧중학교의 체육관이 전무하다. 아이들이 체육활동과 공부를 병행해야 하는데 봄가을에는 미세먼지, 여름에는 더위, 겨울에는 추위 때문에 체육활동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먼저 실내 체육관 준공을 위한 예산들을 확보했다. 또한 국민건강을 위해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는 공원을 리모델링했고 스포츠센터를 유치했다. 즉 25년 전과 지금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들을 메꾸기 위한 의정활동을 해왔다. 

- 남은 의정활동 기간을 어떻게 보내실 계획인가

▶ 경제와 친한 국회를 만들고 싶다. 국회가 늘 정무적 사안‧정쟁 위주로 돌아가는 게 아쉽다. 경제 위주의 논의와 치열한 토론이 좀 더 많으면 좋겠다. 특히 여야간의 큰 이견 없는 경제 법안은 빨리 통과시켜 민생안정을 도모하는 국회의 모습을 만들어가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최근 유튜브 채널 ‘김병욱TV’도 개설해 방송 중이다. 경제 이슈를 중점적으로 국민들과 소통하며 의정활동의 방향을 정하려 한다. 국민의 삶 속에 늘 한 발 더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겠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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