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의전원 "조국 딸 MEET 안 봤다"

조국 딸, 의학입문검사(MEET) 점수 미제출 전형으로 입학

기사승인 2019-08-20 15:5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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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의전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의학교육입문검사(MEET·Medical Education Eligibility Test) 점수없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부산대 관계자는 "조 후보자의 딸 조모씨가 2015학년도 의전원에 MEET 점수가 필요 없는 수시 일반전형으로 입학했다"고 밝혔다.

통상 의학전문대학원을 입학할 때는 커트라인은 다르지만 해당 전공을 이수할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MEET 점수를 제출한다.

MEET 점수를 제출하지 않는 수시 전형 중 해당 전형은 ▲국내 4년제 정규대학에서 자연계 학사학위 취득(예정)자 중 ▲학점(GPA)이 환산점수 100점 만점에 80점 이상이며 ▲영어공인인증시험 성적(당시 TEPS 651점, TOEFL 79점)을 만족해야 지원할 수 있다.

당시 수시모집 입학인원 97명 중 15명만이 이 전형으로 입학할 수 있었다. 이 전형 경쟁률은 3.4대1 수준인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조 후보자의 딸은 전날 의전원에서 낮은 성적을 받고도 장학금을 받았다는 이유로 주목받았다.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에 따르면 조씨는 2015년 1학기에 3과목에 낙제해 평점평균에 미달해 유급을 받은 데 이어 2018년 2학기에도 1과목에서 낙제해 유급을 받고도 지도교수가 만든 장학회로부터 꾸준히 장학금을 받았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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