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추석이 대목?… 연휴 앞두고 주요 서비스 업데이트

연휴기간 최신 기술 적용한 지도 서비스 및 만화·최신영화 이벤트 제공

기사승인 2019-09-12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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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카카오가 추석 연휴를 맞아 네비게이션이나 웹툰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양사가 최근 주력하고 있는 사업으로 연휴를 이용해 사용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최근 ‘지도’ 서비스에 공을 들이고 있다. 스마트폰 이용자가 많이 사용하는 서비스일 뿐 아니라 위치정보를 활용해 다른 사업과 연계해 다양한 수익모델로 연결할 수 잇기 때문이다. 연휴 동안 국내외 이동이 많은 사람들의 사용량 확대를 위해 양사는 최근 실시간 서비스나 초정밀 서비스 등 새로운 기능들을 업데이트했다. 

네이버는 네이버 지도 앱에서 인천공항의 ▲출국 심사대 대기인원 ▲주차장 주차가능 대수 ▲카운터별 항공사와 관련된 실시간 정보들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추석 기간 중 해외여행 등을 계획하고 있는 사용자라면 네이버 지도 앱 하나만으로도 보다 편리하고 체계적으로 인천공항 관련 정보를 습득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업데이트는 네이버 지도 서비스가 제공 중인 ‘다이나믹 지도판’ 기능을 활용한 것이다. 다이나믹 지도판은 특정 장소와 관련된 다양한 부가 정보들을 지도 화면 및 검색결과 화면에서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이다.

네이버 지도의 또다른 기능인 네비게이션에는 오디오 콘텐츠를 결합해 차 안에서의 지루한 시간을 달래준다. 11일 네이버 지도에 따르면 내비게이션 기능을 사용하면서 동시에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를 통해 오디오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업데이트했다고 밝혔다. 네이버의 AI 뮤직 서비스 바이브, 지니뮤직, 벅스와 같은 음원 서비스와 연동해 음악을 듣거나, 팟빵, 오디오클립 같은 오디오 서비스를 바로 청취 가능하다.

카카오도 지난 9일 제주도에서 초정밀 버스 위치정보 서비스를 실시해 사용자들의 이동 편의성을 높였다. 올해 연휴기간이 짧아 국내 여행지 1위인 제주도로 향하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서비스 이용고객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버스 운행 정보는 각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고 있는 버스정보시스템을 활용한 것으로, 정류장 단위로 버스 위치와 버스 도착 예정 시간 등을 파악할 수 있었다. 이번 카카오가 도입한 초정밀 버스 정보 서비스는 버스 위칮어보를 10cm 단위로 확인할 수 있어 실시간 파악이 가능하다. 카카오는 버스 단말기와 자사의 지도 시스템을 연동해 서비스를 개발했다.

지도 서비스 외에 만화‧영화 같은 K-콘텐츠 또한 양사의 주력 사업이다. 특히 국내 웹툰 시장은 네이버와 카카오가 선두에서 이끌며 글로벌 시장까지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연휴 기간 집에 있거나 차 안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을 위해 웹툰‧최신 영화 등 콘텐츠 이벤트도 실시한다. 

네이버 시리즈에서는 다양한 만화, 장르소설과 영화, 방송을 연휴 내내 정주행할 수 있도록 풍성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현재 시리즈에서 독점 서비스되고 있는 허영만 작가 원작의 인기 만화 <타짜>를 다가오는 15일까지 최대 50% 할인가로 감상할 수 있다. 9월 11일부터 24일까지는 전설적인 무협 만화 <용비불패>와 <열혈강호>의 단행본 32권 분량을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타짜>와 <용비불패>, <열혈강호> 중 한 작품이라도 감상한 독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쿠키를 지급한다.네이버·카카오, 추석이 대목?… 연휴 앞두고 주요 서비스 업데이트

같은 기간 네이버는 추천 영화를 최대 80% 할인된 가격으로 감상할 수 있는 추석 맞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엑시트>, <봉오동전투>, <광대들:풍문조작단> 등 최신 영화에 대해 할인 쿠폰이 지급된다. 방송의 경우, 11일부터 15일까지 <캠핑클럽> <나혼자 산다> 등 인기 예능을 90%, <호텔 델루나>, <의사 요한> 등 최신 인기 드라마를 50% 할인된 가격으로 감상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지는 12일부터 15일까지 ‘추석 오리지널 정주행 위크’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오리지널 정주행 위크’에서 만날 수 있는 작품들은 인기작들로 꼽았다. 소설에 이어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 384만 명의 구독자 수를 자랑하는 ‘황제의 외동딸’, 최근 많은 사랑을 받으며 완결된 ‘이세계의 황비’ 등 인기 웹툰부터 올 초 론칭하자마자 돌풍을 일으킨 ‘검술명가 막내아들’ 등 대표적인 웹소설까지 모두 만날 수 있다.

카카오페이지 측은 “추석 연휴를 맞아 인기 오리지널 작품들을 더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독자들이 더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일부 작품들은 ‘기다리면 무료’ 시간을 1시간에 1편으로 줄이는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카카오페이지의 오리지널 작품들도 즐기고, 최신 영화도 감상하면서 짧은 연휴의 아쉬움을 달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안나 기자 la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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