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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는 매춘부” 류석춘 연세대 교수, 강의 중 발언 논란…학생과 설전도

이소연 기자입력 : 2019.09.21 09:19:51 | 수정 : 2019.09.21 09:19:51

류석춘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가 강의 중 학생들을 상대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매춘부’라고 비유해 논란이다. 

21일 프레시안에 따르면 류 교수는 19일 오후 4시 연세대 사회과학대(연희관)에서 열린 ‘발전사회학’ 시간에 현재 성산업 종사자여성들이 “살기 어려워서 자의 반, 타의반”으로 성매매에 나선다며 “과거(일제강점기)에도 그랬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가 입수한 강의 녹음본에는 “(위안부 관련) 직접적인 가해자는 일본(정부)이 아니다”라며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다. 일본 민간이 주도하고 일본 정부가 방치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강의에서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의 저서 <반일 종족주의>를 거론하며 “조선인 노동자, 위안부는 전부 거짓말”이라며 “일제의 강제 침탈론은 거짓이다. 이제는 반일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취지로 이야기했다.  

이에 강의를 듣던 학생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한 여학생이 “일본이 좋은 일자리를 준다고 속여 위안부 피해자를 데려갔다” 지적하자 류 교수는 “지금도 매춘에 들어가는 과정이 그렇다. ‘매너 좋은 손님 술만 따라주고 안 주만 주면 된다’고 말해 접대부 되고 매춘을 시작한다”고 답했다. 이어 질문을 한 여학생에게 “궁금하면 (매춘) 한 번 해볼래요. 지금도 그래요”라고 덧붙였다. 

위안부 피해자 지원 단체인 ‘정의기억연대(정의연)’에 대한 비난도 나왔다. 류 교수는 “정대협(정의연의 옛 이름·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 개입해 할머니들을 교육한 것”이라며 “(피해자들은) 해방 후 쥐죽은 듯 와서 살던 분들인데 정대협이 개입해 국가적 피해자라는 생각을 갖게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류 교수는 이같은 내용에 대한 기자들의 문의에 “답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류 교수의 극우적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015년 유튜브를 통해 극우성향 커뮤니티로 평가되는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에 대해 “대한민국 정통성을 사랑하는 지향을 칭찬해주지는 못할망정 왜 비난하는지 모르겠다”고 옹호했다. 지난 2017년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으로 취임한 후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억울하다”고 강조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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