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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벌벌 떠는 NBA… “휴스턴 단장 해고해라”

중국에 벌벌 떠는 NBA… “휴스턴 단장 해고해라”

문대찬 기자입력 : 2019.10.18 09:56:55 | 수정 : 2019.10.18 09:56:59

휴스턴 모리 단장에게 감사를 표하는 홍콩 시민들. 사진=AP 연합뉴스

미국 프로농구(NBA)가 중국의 서슬퍼런 입김에 벌벌 떨고 있다. 

이달 초 휴스턴 로케츠의 대릴 모리 단장은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글을 트위터에 게재했다. 그러자 중국은 ‘NO 휴스턴’을 선언하며 보복 조치에 들어갔다. 보이콧 운동이 벌어졌고 NBA를 후원하던 중국 대기업들은 발을 뺐다. 

평소 사회 문제 등에 관심을 드러내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피력했던 선수들도 벙어리가 됐다. 제임스 하든, 러셀 웨스트브룩은 최근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CNN 기자가 “NBA 감독과 선수들은 정치·사회 문제를 터놓고 말하는 데에 자부심이 있지 않았느냐. 이제 그러한 생각이 바뀌었느냐”는 질문을 듣자 딴청을 피우며 답을 회피했다.

NBA 최고의 스타 르브론 제임스는 모리 단장의 트윗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얻고 있고(misinformed) 무지하다(wasn't educated)”며 중국을 옹호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중국 정부가 아담 실버 NBA 총재에게 모리 단장을 해고하라는 요구를 한 것이 알려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실버 총재는 18일(한국시간) '타임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가 대릴 모리 휴스턴 단장을 해고하라는 요구를 우리에게 했다”며 “중국의 정당(공산당)과 기업들도 함께 그런 요구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우리가 모리 단장을 해고할 일은 없다고 말해줬다. 우리가 모리 단장에게 따로 징계를 줄 가능성조차 전혀 없다고 답해줬다”고 덧붙였다.

중국이 NBA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하다. 향후 NBA의 샐러리캡 규모가 줄어들 가능성성도 있다. 2021-2022 시즌의 NBA 샐러리캡 규모가 기존 예상치보다 10-15% 정도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보는 현지 전문가들도 있다. 

실버 총재는 “(중국 사태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이미 상당한 수준”이라며 “지난주에 중국에서 열린 시범 경기가 결국 중계되지 못했다.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더 지켜봐야 한다. 이 사태가 어디까지 갈지 예상하기 힘들다. 특히 NBA 전체의 경제적인 변화가 매우 극단적으로 흘러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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