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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운송·중개판매’…테크기업들의 혁신 서비스, 새로운 ‘부업’으로 주목

이안나 기자입력 : 2019.10.22 03:00:01 | 수정 : 2019.10.22 18:33:22

[사진=바로고]

장기적 경기침체와 취업난으로 소득을 조금이라도 더 얻고자 부업에 관심을 갖는 학생‧주부‧직장인들이 많아지고 있다.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할 수 있는 일거리가 과거엔 인터넷에서 활동하는 재택근무에 국한됐지만 최근 그 종류가 배달‧운송‧중개판매 등으로 다양하다. 빠르게 변하는 시대 비정규 프리랜서 근로형태가 확산되는 ‘긱 이코노미’ 현상에 테크기업들이 눈을 돌린 결과다. 

테크기업들이 혁신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새로운 일자리들을 창출하고 있다. 이 일자리들의 공통점은 9시 출근, 6시 퇴근, 주 5일처럼 틀에 박힌 형태가 아닌 자신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일을 하고 그 대가를 받는 특징이 있다. 자영업과 비슷하지만 초기 자본도 들지 않는다. 

1인가구 증가와 맞물려 배달 수요가 급증하면서 배달 플랫폼의 일반인 배달원 모집이 생겨나고 있다. 배달대행업체 바로고는 지난 10일부터 일반인 도보 배달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다. 배달원은 자신의 현재 위치를 기준으로 반경 500m~1km 근거리 배달 주문을 처리할 수 있다. 건당 3000원이며 배달 전용 상해보험을 의무로 가입해 배달 도중 다쳐도 보상받을 수 있다. 현재 테스트는 도보 배달로만 진행되지만 그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배달수단을 어떻게 다양화할지 구상 중이다. 

바로고 관계자는 “현재 시범테스트들을 위해 일반인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며 “오토바이로만 배달하기에 애매한 거리들이 있는데 도보나 자전거 등 배달수단이 다양화되면 운전면허가 없는 사람들도 배달업을 할 수 있어 장벽이 낮아지고, 서비스도 더 촘촘하게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일 서울 성수동1가 코사이어티에서 열린 타다 브랜드전시전에서 박재욱 VCNC 대표가 우수 타다 드라이버 50명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쏘카]

승합차 호출 서비스 ‘타다’ 드라이버는 취업준비생이나 퇴직자, 공시생들이 틈나는 시간에 돈 벌기 위한 대표적인 부업으로 통한다. 타다 드라이버는 스스로 근무 요일을 정하고 근무시간도 일일 최소 5시간에서 최대 11시간까지 편의에 따라 신청할 수 있다. 타다 드라이버는 운송업이지만 서비스업으로 인지되는 측면이 더 커 대리운전 등 동종업계보단 사회적 인식이 괜찮아 드라이버들의 삶의 만족도도 올라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타다 조사결과 드라이버 중 14%는 연극 등 문화예술인으로 ‘부업’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 이용자라면 ‘평화시장’을 이용해 무자본으로도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지난 4월 론칭한 평화시장은 개인이 중고나라 인증 셀러(판매자)로 등록한 후 중고나라가 자체적으로 직접 구매한 상품들을 공급받아 팔고 그 차익을 얻어 수익을 올리는 서비스다. 평화시장은사기 거래 이력만 없으면 실명·연락처·은행계좌 등 본인 인증을 통해 쉽게 참여할 수 있다.

중고나라 관계자는 “평화시장 판매자들은 주로 공강시간이 많은 대학생이나 아이를 학교에 보낸 주부들이 많다”며 “물건이 잘 팔리게끔 자신이 얼마나 공들이느냐에 따라 수익이 달라지겠지만 재고 걱정 없이 무자본으로 틈틈이 시간을 내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은 많은 사람들에게 이점 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IT업계 관계자는 “물론 이러한 부업들이 떼돈을 벌어다 주는 것은 아니지만 기업들이 채용 자체를 잘 하지 않고 눈높이가 맞는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운만큼 이런 테크기업들의 혁신 일자리가 지금의 경제상황을 돌파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안나 기자 la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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