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호 전 감독, 스틸에잇 ‘카나비’ 그리핀 소속 해명에 정면 반박

김대호 전 감독, 스틸에잇 ‘카나비’ 그리핀 소속 해명에 전면반박

기사승인 2019-10-21 17:4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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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전 감독, 스틸에잇 ‘카나비’ 그리핀 소속 해명에 정면 반박김대호 전 그리핀 감독이 스틸에잇의 해명에 전면 반박에 나섰다.

스틸에잇은 지난 20일 일부 언론을 통해 “'카나비' 서진혁은 현재 그리핀 소속이다. 징동 게이밍과 2년 임대, 3년 이적 계약을 맺었다고 알려진 것과 달리 서진혁은 20일 현재 징동 게이밍 소속이 아닌 여전히 그리핀 소속 선수다”라고 밝혔다. 

이어 “징동이 서진혁의 완전 이적을 원할 경우 그리핀에 요청해 팀과 팀의 협의 하에 임대 계약을 이적 계약으로 갱신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 징동과 그리핀이 이적 계약서에 사인을 한 적이 없기에 서진혁은 그리핀 소속으로 징동에서 임대 신분으로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전 감독은 21일 자신의 개인방송을 통해 ‘카나비’ 서진혁과 JDG 관계자가 지난 9월18일부터 중국 메신저 프로그램 ‘위챗’을 통해 나눈 대과 내용을 공개했다.

김 전 감독은 지난 15일 조규남 현 그리핀 대표가 서진혁을 이적시키는 과정에서 팀과 장기계약을 맺도록 강요했다고 폭로했다.

서진혁은 2019 서머 시즌 그리핀에서 중국 징동으로 임대를 떠나 활동했다. 이후 징동에서는 서진혁에게 완전 이적을 제시했는데, 서진혁은 당시 고민해보겠다는 의사를 남겼다. 김 전 감독의 주장에 따르면 징동은 5년 계약 및 완전 영입 의사를 밝혔는데, 서진혁이 계약이 길다는 이유로 거절했다. 

그러자 조 대표는 서진혁이 징동 게이밍과의 계약을 거부할 시 탬퍼링(사전 접촉)을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고, 서진혁에게 근신 처분을 내렸다.

이어 근신 중이던 서진혁을 다시 서울로 불러 “3년과 5년 계약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강요했고, 서진혁은 상대적으로 기간이 짧은 3년 계약을 택했다. 

그러나 "스틸 에잇 측에서 징동이 4년 계약을 원한다”며 “4년 계약을 하겠느냐, 1년 임대가 끝난 뒤 그리핀에서 100만원 받으면서 연습생 생활을 계속하겠느냐”는 협박성 발언에 서진혁은 3년이 아닌 4년 계약을 맺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징동의 계속된 제안에 서진혁은 할 수 없이 5년 계약에 동의했다.

서진혁은 끝내 10월5일경 징동과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서 2부에 서명 뒤 스틸에잇과 통화를 했는데, 스틸에잇에서는 서진혁에게 “아직 이적이 완료되지 않았으니 계약서를 받아오라”고 했다.

이에 서진혁은 징동에게 계약서를 돌려달라고 했으나 1부만 돌려받았다. 이후 3일 뒤 스틸에잇 측에서 서진혁이 가지고 있던 남은 계약서 1부를 가져갔다. 하지만 현재 김 전 감독에 따르면 스틸에잇 측은 계약서를 파기한 상태이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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