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워니 32점 합작’ SK, 삼성 꺾고 S-더비 2연승

‘김선형·워니 32점 합작’ SK, 삼성 꺾고 S-매치 2연승

기사승인 2019-11-05 21: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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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워니 32점 합작’ SK, 삼성 꺾고 S-더비 2연승김선형과 워니가 32점을 합작하며 SK의 승리를 이끌었다. 

서울 SK는 5일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74-71로 승리했다. 지난달 26일 첫 번째 맞대결에 이어 2번째 S-더비의 승자도 SK였다. 

SK는 워니가 18득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으며 김선형이 14득점을 올렸다. 김민수도 15득점을 올려 SK의 승리에 기여했다. 삼성은 김준일이 22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패배에 빛이 바랬다. 

1쿼터 초반 삼성에게 고전한 SK는 전태풍이 3점슛 2개를 꽂으며 앞서갔다. 김선형도 5점을 추가하며 SK의 득점을 이끌었다. 삼성은 미네라스가 1쿼터에만 10득점을 몰아쳤고, 압박 수비로 SK의 공격을 저지했다. 1쿼터는 24-21로 SK가 소폭 앞섰다.

2쿼터 양 팀은 6분 동안 단 8점을 올리는 심각한 야투 부진을 겪었다. SK와 삼성이 각각 4득점을 기록했는데, 삼성은 야투로 4득점을 올렸으며, SK는 야투가 아닌 자유투로 득점을 모두 올렸다. 이 기간 동안 양 팀의 실책 갯수는 5개였다.

득점 가뭄에 시달리던 SK가 다시 앞서갔다. 워니가 바스켓 카운트를 올린데 이어 김민수가 점프슛을 성공했다. 장민국에게 3점슛을 허용했으나 곧바로 김민수가 똑같이 응수했다. 전반전 종료 직전 김건우도 3점포를 추가해 SK가 39-33으로 리드를 지켰다. 

3쿼터 삼성이 SK의 뒤를 바짝 쫓았다. 김준일이 연속 7득점을 올리며 선봉에 섰고, 장민국이 3점슛를 꽂았다. SK는 김민수와 워니가 점수를 올렸지만 장민국이 재차 3점슛을 성공시켜 49-49,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의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SK의 높이에 굴하지 않고 공격을 시도한 삼성은 김현수가 3점슛을 꽂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SK도 김선형의 3점슛과 워니가 골밑슛을 성공해 득점을 추가했다. 3쿼터는 54-54로 동점인 채 끝났다. 

4쿼터도 삼성이 주도권을 잡았다. 김준일과 장민국이 공격을 이끌며 삼성의 근소한 리드를 지켰다.

삼성에게 끌려가던 SK가 경기를 뒤집었다. 워니의 훅슛에 이어 김선형이 플로터를 성공시켜 경기 종료 1분55초를 남기고 역전에 성공했다. 김민수도 레이업을 넣었다. 하지만 삼성은 경기 종료 37초전 델로이 제임스가 스틸 이후 속공을 마무리해 다시 1점차로 쫓아갔다. 

삼성이 경기 종료 직전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1점차로 끌려가던 삼성은 장민국이 전방 압박 수비를 펼쳐 최준용으로부터 8초 바이얼레이션을 끌어내 공격권을 가졌다. 하지만 김준일이 제임스의 패스를 놓치며 절호의 찬스를 놓쳤다.

SK는 헤인즈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를 성공시켜 3점차로 앞섰다. 삼성은 경기 종료 2.3초를 남기고 이관희가 슛을 시도했으나 성공시키지 못했다. 결국 승리는 SK에게 돌아갔다.

잠실│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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