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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 카드사, 코세페 외면한 진짜 속내는

조진수 기자입력 : 2019.11.15 05:00:00 | 수정 : 2019.11.14 22:04:46

‘국내 최대 쇼핑축제’를 표방하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가 4회째를 맞았지만 카드사들의 외면으로 허울뿐인 행사로 전락하고 있다. 코세페는 지난 1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진행된다.

올해 코세페에 공식적으로 참가하는 카드사는 롯데카드, 신한카드, 삼성카드, 우리카드, 현대카드, KB국민카드, 하나카드, 비씨카드 등 8곳이다. 코세페가 처음 실시된 지난 2016년 전 카드사들이 참여해 할인 등 혜택이 많았던 것과는 달리 해가 지날수록 카드사들의 혜택이 저조해지고 있다.

이벤트 역시 크게 눈에 띄지 않는 수준이다. 과거 무이자할부와 캐시백·포인트 적립, 제휴할인, 상품권 증정 등의 혜택이 많았던 것과 달리 올해 카드사 혜택은 무이자할부가 고작이다.

지난해부터 카드사들을 상대로 지속된 금융당국발 마케팅비용 축소 압박이 결국 고객들에게 돌아갈 할인혜택을 줄인 결과라고 카드사들은 입을 모은다. 또한 해외는 제조사, 유통사와 함께 협업으로 진행하지만 코세페는 카드사 단독으로 진행해야하는 부담이 관심도를 낮춘 결과란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카드사들과 협업이 가능한 백화점업계의 참여가 미미한 점과 막판에 급조돼 참여한 것 역시 ‘코세페’에 대한 카드사들의 관심도를 줄였다”며 또한 “마케팅 여력 역시 한정돼 있어 불가피하게 카드결제 비중이나 규모 등에 따라 선택과 집중에 나서야 하는 상황에 소비자가 많이 몰리는 광군제나 블랙프라이데이에 더 집중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반면 중국 광군제나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는 그야말로 쇼핑 축제로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한다. 

우선 롯데카드는 최대 2만5000원 혜택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이달 말까지 해외 이용 가능한 모든 롯데 개인신용카드로 해외 가맹점에서 100달러 이상 결제하면 5000원을 캐시백해 준다. 마스터 브랜드 롯데 개인신용카드로 100달러, 300달러 이상 결제하면 SPC 해피콘 1만권권, 2만원권도 추가로 제공한다.

신한카드는 오는 15일부터 한 달 동안 아마존닷컴과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신한카드 고객이 아마존닷컴에서 130달러 이상 구매시 10달러, 500달러 이상 구매시 30달러 즉시할인 혜택을 준다. 또 배송 대행지를 통해 구매하는 상품까지 할인해주는 등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

KB국민카드는 국제 브랜드사인 유니온페이 브랜드와 손을 잡고 ‘해외직구 고객’을 위한 직구 이벤트를 진행한다. 11월 한달간 행사 응모 후 유니온페이 브랜드가 탑재된 자사 카드로 아마존닷컴, 애플 온라인 스토어, 아이허브, 샵밥에서 20만원 이상(원화환산금액 기준)을 결제할 경우 이용 금액의 10%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해외가맹점에서 5만원 이상 사용한 일시불은 별도 신청을 통해 2∼5개월 무이자 할부로 전환할 수도 있다.

현대카드 역시 블랙프라이데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현대카드는 기간내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대상 카드로 결제 시 이용금액에 따라 최대 15달러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우리카드는 다음달 6일까지 해외 온라인 결제 시 최대 5만원 캐시백 이벤트를 진행한다. 대상 가맹점은 이베이, 페이팔, 알리페이 등 해외쇼핑몰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광군제나 블랙프라이데이는 제조업체 중심으로 행사를 진행한다”며 “하지만 코리아 세일 페스타는 유통업체들 중심으로 진행해 할인율의 한계를 극복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제조업체들은 할인폭을 크게 진행해 광군제나 블랙프라이데이가 문화로 자리 잡았다”며 “코리아 세일 페스타는 아직 갈 길이 멀었다”고 덧붙였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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