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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2020년 안방극장

미리보는 2020년 안방극장

인세현 기자입력 : 2020.01.03 07:00:00 | 수정 : 2020.01.03 08:13:20

여러 채널에서 다양한 드라마가 쏟아진 지난해만큼 2020년 안방극장도 풍성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방송 예정인 드라마들은 각각 관전 포인트를 가지고 있다. 브라운관에서 보기 힘들었던 스타들이 출연하는 작품이 연이어 출격을 준비 중이고,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도 다수다. 전작의 성공을 바탕으로 제작된 시즌제 드라마도 눈여겨볼 만하다.

사진=KBS 제공

■ KBS 

지난해 ‘동백꽃 필 무렵’ ‘왜그래 풍상씨’ 등이 흥행한 KBS는 올해 다채로운 장르를 준비했다. 오는 3월 방송 예정인 수목극 ‘어서와’는 인간으로 변신하는 고양이 홍조(김명수)와 강아지 같은 인간 김솔아(신예은)의 미묘한 설렘을 다루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고아라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KBS2 수목극 ‘단, 하나의 사랑’에서 천사 역을 맡았던 배우 김명수가 이번엔 고양이로 변신한다. 웹드라마 ‘에이틴’에서 도하나 역으로 인기를 얻은 배우 신예은의 첫 지상파 진출작이기도 하다. 

드라마 ‘영혼수선공’은 9년 전 KBS2 드라마 ‘브레인’으로 호흡을 맞춘 배우 신하균과 유현기 PD의 만남으로 일찌감치 화제가 됐다. 신하균은 ‘브레인’으로 ‘2011년 KBS 연기대상’ 대상 트로피를 거머쥔 바 있다. ‘영혼수선공’은 정신건강의학과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행복의 근원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내용으로 알려졌다. 신하균은 이 드라마에서 치료를 위해 온몸과 마음을 던지는 의사 이시준 역을 맡는다. 배우 정소미은 뮤지컬계의 라이징 스타 한우주를 연기한다.


사진=MBC 제공

■ MBC

MBC는 장르물로 포문을 연다. 오는 22일 첫 방송하는 수목극 ‘더 게임 : 0시를 향하여’는 죽음 직전의 순간을 보는 예언가와 강력반 형사가 20년 전 ‘0시의 살인마’와 얽힌 비밀을 파헤치는 이야기다. 지난해 5월 전역한 배우 옥택연의 복귀작이다. 옥택연이 예언가 김태평을 연기하고, 배우 이연희가 카리스마 넘치는 강력반 형사 서준영 역을 맡는다. 

‘2019년 MBC 연기대상’의 주인공 배우 김동욱도 MBC로 돌아온다. 김동욱이 주연을 맡은 수목극 ‘그 남자의 기억법’은 모든 순간을 기억하는 차세대 앵커와 삶의 중요한 시간을 망각한 이슈 메이커 스타가 만나 서로를 사랑하게 되는 로맨스 드라마다. 김동욱은 이 드라마에서 과잉기억 증후군에 걸린 뉴스 앵커 이정훈 역을 맡는다. 다수의 드라마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인 문가영은 대중의 관심을 한몸에 받는 스타 여하진 역을 소화한다. 그룹 업텐션의 이진혁은 이 작품을 통해 처음 연기에 도전한다. 오는 3월 방송 예정이다.


사진=SBS 제공

■ SBS

지난해 금토극 신설 등으로 재미를 본 SBS는 올해도 공격적인 편성에 나선다. 먼저 ‘낭만닥터 김사부’가 오는 6일 시즌2로 돌아온다. 방영 당시 평균 시청률 20.4%(닐슨코리아 기준, 이하 동일), 최고 시청률 27.6% 기록했던 인기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의 후속작이다. 이 작품으로 2016년 SBS 연기대상을 품에 안은 한석규가 시즌2에서도 주인공 김사부 역을 맡는다. 배우 안효섭과 이성경이 각각 펠로우 2년차 서우진, 차은재를 역으로 새롭게 합류한다. 배우 진경, 김민재, 김홍파 등 시즌1에 출연했던 반가운 얼굴들도 함께한다. 기대작인 만큼 편성에도 강수를 뒀다. ‘낭만닥터 김사부2’는 기존 월화극 방영 시간보다 20분 일찍 시작해 총 80분 방송한다.

다음달 방영하는 금토극 ‘하이에나’는 배우 김혜수, 주지훈 등 화려한 출연진을 자랑한다. 김혜수는 이 드라마로 11년 만에 SBS에 돌아온다. tvN ‘시그널’ 이후 4년 만에 출연하는 드라마이기도 하다. 머릿속엔 법을, 가슴속엔 돈을 품은 변호사들의 물고 뜯고 찢는 하이에나식 생존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김혜수가 잡초처럼 살아온 하이에나 변호사 정금자 역을, 주지훈은 온실 속 화초처럼 살아온 엘리트 변호사 윤희재 역을 맡는다. 


사진=tvN제공

■ tvN

잠시 주춤했던 tvN은 오는 15일 방송하는 수목극 ‘머니게임’으로 힘차게 새해를 맞이한다. ‘머니게임’은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린 최악의 금융 스캔들 속에서 국가적 비극을 막으려는 이들의 숨 가쁜 사투와 첨예한 신념의 대립을 그린 드라마다. 배우 고수, 이성민, 심은경은 이 작품으로 오랜만에 안방극장 시청자들과 만난다.

‘슬기로운 의사생활’도 방영을 앞두고 있다. tvN 상반기 기대작인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응답하라’ 시리즈와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작업한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인생의 축소판이라고 불리는 병원을 배경으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 전미도가 극 중 99학번 의대 동기 5인방으로 등장한다. 

이밖에도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이 대본을 집필한 ‘방법’, 배우 김태희의 복귀작 ‘하이바이, 마마’가 상반기 시청자를 찾아간다.

 

사진=JTBC 제공

■ JTBC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호평받았던 JTBC는 올해 다양한 드라마를 준비 중이다. 오는 31일 방송하는 금토극 ‘이태원 클라쓰’는 동명의 인기 웹툰을 브라운관으로 옮긴 드라마다. 요식업계 대기업 회장과 그의 아들로 인해 아버지의 죽음을 겪은 주인공이 온갖 고생 끝에 이태원에 가게를 차리면서 벌어지는 도전기를 담아낸다. 배우 박서준, 김다미, 권나라, 김동희 등 최근 주목받고 있는 젊은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이도우 작가의 장편소설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를 극화한 드라마도 다음달 방영한다. 서울 생활에 지쳐 북현리로 내려간 해원(박민영)이 독립서점을 운영하는 은섭(서강준)을 다시 만나 펼쳐지는 따뜻한 로맨스물이다. 

아울러 JTBC는 올해 상반기 수목극을 신설해 드라마 부문을 강화한다. JTBC 수목극 첫 주자인 ‘쌍갑포차’는 독자 평점 10점 만점을 기록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저승과 이승, 그리고 그 경계에서 벌어지는 희로애락을 다룬다. 배우 황정음이 까칠하면서도 사연있는 쌍갑 포장마차 이모 월주 역을 맡았고, 육성재가 갑을마트 고객센터 직원이자 포장마차 아르바이트생 한강배를 연기한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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