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우의 워키토키] 비유탕면 건면, 잭팟 될까?

기사승인 2020-01-09 14:4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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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희 아나운서 ▶ 워키토키 시작합니다. 오늘도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준비하고 있습니다. 조현우 기자, 안녕하세요.


조현우 기자 ▷ 네. 안녕하세요.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오늘은 어떤 주제 준비되어 있습니까? 


조현우 기자 ▷ 최근 건면 인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비유탕. 즉, 기름에 튀기지 않은 라면이 뜬다는 기사도 쏟아집니다. 실제로 건면을 활용하면 칼로리를 일반 라면의 약 70%까지 낮출 수 있어, 평소 라면을 덜 먹거나 먹지 않는 소비자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데요. 아직은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많습니다. 비유탕 라면시장의 규모가 워낙 작고, 설비를 갖추는 비용도 만만치 않아서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불붙은 건면 라면시장 상황 살펴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이제는 먹을 게 넘쳐나는 시대가 되었죠. 가정간편식이 다양해지면서 어떻게 보면 원조 가정 간편식이라고 볼 수 있는 라면 시장은 몇 년 째 정체기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그래서 새로운 라면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조현우 기자, 그 중 하나가 바로 건면인 거죠?


조현우 기자 ▷ 네. 라면 시장은 정체기를 돌파하기 위해 다양한 신제품을 내어 놓고 있는데요. 이색적이고 강렬한 맛의 라면 신제품을 다양하게 내놓고, 편의점이 생활 밀착형 업종이 되면서 편의점에서 즐기기 좋은 용기면도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라면시장이 다양하게 변화하는 가운데 눈에 띄게 성장세를 보이는 카테고리가 있는데, 그게 바로 튀기지 않고 말린 비유탕 건면 시장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건면은 유탕면과는 달리 기름에 튀기지 않은 비유탕면인데요. 어떤 특징이 있는 건가요?


조현우 기자 ▷ 건면은 면을 기름에 튀기는 과정 대신, 바람에 말려 가공한 것입니다. 생면 또는 숙면을 건조시킨 것으로 수분 15% 이하의 면을 뜻하는데요. 비 유탕면은 기름에 튀기지 않아 칼로리가 적고 면의 밀도가 높아 식감이 쫄깃하다는 장점이 있죠. 그렇다고 해서 비유탕면이 장점만 가지고 있는 건 아닙니다. 유탕면은 튀기는 과정에서 면 표면의 수분이 날아가 미세한 구멍이 생겨, 소비자가 조리하는 과정에서 그 구멍 사이로 국물이 스며들어 맛이 깊어진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건면과 같은 비유탕면은 보다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면에 맛이 스며들기 어렵기 때문에 좀 심심하다는 평을 받아봤는데요. 최근 건면시장이 커지면서 신제품도 출시되고 있다고요? 어떤 제품이 나와 있습니까? 


조현우 기자 ▷ 최근 한 업체는 최근 자사 브랜드의 건면 버전 볶음면을 선보였습니다. 건면으로 쫄깃한 식감을 강화하고 담백한 맛을 더했으며, 기름에 튀기지 않아 열량은 기존 볶음면의 70% 수준인 375㎉ 인데요. 칼로리와 매운 맛 모두를 줄여, 보다 편하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건면 버전 매운 볶음면은 어떤 맛일지 궁금한데요. 특별히 겨냥한 소비층이 있을까요?


조현우 기자 ▷ 오리지널 볶음면의 매운맛을 어려워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불닭 고유의 풍미는 살리되, 면과 맵기에만 변화를 줬다는 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유탕면 대신 건면이 사용되고, 매운맛이 완화돼 볶음면을 보다 깔끔하고 가볍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사 측은 그간 칼로리를 걱정해 취식을 머뭇거렸던 소비자와, 오리지널이 너무 매워 제대로 맛보지 못했던 소비자층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가격 정보도 전해주세요. 현재 얼마에 팔리고 있나요? 


조현우 기자 ▷ 권장 소비자 가격은 1100원이며, 전국 유통 채널에서 구입 가능합니다. 다른 프리미엄 라면 가격과 비슷한 수준인데요, 해당 식품업체는 앞으로 건면 라인을 확장한다는 방침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빠르게 성장하는 건면 시장에 대응하는 한편, 매운맛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요. 그동안 매운 볶음면 시식에 도전하지 못했던 소비자들도 이번에 한 번 시식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제 전체 건면 시장 상황 좀 살펴보죠. 조현우 기자, 신제품이 출시될 정도로 전체 건면 시장은 커지고 있는 거죠?  


조현우 기자 ▷ 네. 업계에 따르면 2015년 791억 원이었던 비유탕 건면 시장은 2016년 1030억 원을 기록한데 이어, 2017년 1332억 원, 지난해 1410억 원으로 78.2% 증가했습니다. 매년 두 자리 수 이상 성장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건데요. 반면, 같은 기간 전체 라면시장은 2조 원 선을 오르내리며 성장이 둔화된 상황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전체 라면시장은 성장이 둔화되고 있지만, 건면만큼은 크게 성장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전체 시장에서 건면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어느 정도나 됩니까?


조현우 기자 ▷ 지난해 국내 건면시장은 1410억 원 규모로, 전체 라면시장의 6.9%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생각보다 비중이 크지는 않네요?


조현우 기자 ▷ 네. 비중이 큰 편은 아니지만 업계가 이 시장을 주목하고 있는 것은 성장세 때문인데요. 최근 3년 간 연평균 21.7% 상승했기 때문에, 앞으로 더 성장하며 비중을 늘려갈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건면은 그동안 국수나 파스타, 당면 등에 주로 사용됐었지만 라면으로는 소비자들이 익숙한 맛과 거리가 있다는 이유로 조명 받지 못해왔어요. 하지만 최근 급성장을 하고 있는 데는 이유가 있을 거예요. 어떤 이유를 들 수 있을까요?    


조현우 기자 ▷ 건강이 글로벌 트렌드로 잡으면서 저탄수화물, 저칼로리 면에 대한 수요가 늘기 시작하면서부터입니다. 관련업계에서는 국내 시장 역시 이러한 추세에 영향을 받아 시장이 형성되고 성장하기 시작했다고 보고 있는데요.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면서 건면시장은 당분간 성장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밝은 전망이 나오게 된 이유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볼게요. 아무리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해도, 라면은 곧 튀긴 면이라는 인식이 워낙 강하잖아요. 그런데 어떤 배경으로 건면시장 미래를 밝게 보는 겁니까? 


조현우 기자 ▷ 라면 종주국인 일본에서 건면시장의 성장이 주요 근거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라면업계에 따르면 일본 라면 시장에서 비유탕 건면의 비중은 25% 이상 이릅니다. 하지만 일본에서도 비유탕 건면시장 규모가 커진 건 최근 일로, 2011년까지 건면이 일본 라면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2011년 라면업계 3위였던 업체가 한 건면제품을 출시하면서 건면 신드롬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한 업체가 내어놓은 건면이 의외의 성공을 거둔 거군요?


조현우 기자 ▷ 네. 해당 업체는 건면의 성공으로 2년 후, 2013년 업계 1위로 뛰어올랐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도 일본과 비슷한 추세로 라면 시장이 변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것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그래서 국내 건면시장 역시 일본과 비슷한 길을 가지 않을까 하는 예상이 있는 거군요. 앞서 이야기했듯이, 실제로 올해 초 나온 건면이 큰 인기를 얻었잖아요. 


조현우 기자 ▷ 네. 지난 2월 한 업체가 선보인 건면 역시 출시 초기에는 기존 제품 대비 심심한 맛이라는 평을 받았는데요. 하지만 출시 250일 만에 누적 5000만 봉의 판매고를 올리며 순항하고 있습니다. 출시 8개월 여 만에 5000만 봉 판매를 넘어선 것은 역대 건면 제품 중 최고의 성적인데요. 해당 업체의 지난 1~3분기 건면 매출은 65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32.6% 늘었습니다. 또한 매출 기준 전체 라면시장에서도 11위에 랭크되며, 10위권 진입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해당 건면은 전체 라면시장의 월간 매출액 순위에서도 10위권을 넘보고 있을 정도로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데요. 전혀 예상치 못한 성공이에요. 그럼 그 건면이 꾸준히 인기를 이어온 비결도 살펴보죠. 조현우 기자, 어떤 비결을 꼽을 수 있을까요?


조현우 기자 ▷ 기존 라면의 고유의 맛은 살리고 칼로리는 낮춰, 깔끔하고 담백한 맛을 구현한 데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한 특징 덕에 출시 초기부터 평소 라면을 잘 먹지 않거나 덜 먹던 20~30대 여성 소비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을 수 있었고요.


김민희 아나운서 ▶ 그렇게 젊은 여성에게만 사랑받은 건 아니에요. 주변에 보니 중장년층에서도 그 건면 제품을 많이들 찾으시더라고요. 


조현우 기자 ▷ 네. 튀기지 않아 깔끔하고 개운하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건강을 생각하는 40~50대 소비자들도 건면을 찾기 시작하며 탄탄한 고객층이 쌓이게 됐는데요. 해당 업체가 발 빠르게 건면의 생산시설을 확충한 것도 인기를 이어갈 수 있었던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업체는 녹산공장에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생산량을 2배로 늘리며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그 업체는 기존에도 다른 건면 제품을 출시한 적이 있었죠?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조현우 기자 ▷ 네. 2007년 건면 제품을 출시한데 이어 냉면과 칼국수 등 비유탕면 제품을 선보여왔지만, 사실상 주력이라고 보기는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자사 대표 제품을 건면으로 출시했다는 것은 앞으로 비유탕면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했다는 반증이라고 볼 수 있고요.


김민희 아나운서 ▶ 그럼 앞으로도 건면 제품을 계속해서 내어놓을까요? 


조현우 기자 ▷ 네. 웰빙 트렌드의 확산과 함께 건면시장이 지속적으로 커나갈 것으로 보고, 다양한 건면 신제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해당 업체 측은 고유의 맛은 살리고 칼로리는 낮춰 젊은 여성 소비자와 중년층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건면 신제품 개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평소 라면을 잘 먹지 않는 이들이나, 건강을 신경 쓰는 40~50대 소비자들이 건면의 새로운 소비자층으로 떠오르면서 라면 시장 내 새로운 시장이 창출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업체만 건면 시장에 주력하고 있는 건 아니에요. 원래 건면은 두 곳이 경쟁 구도를 이루고 있었죠?


조현우 기자 ▷ 네. 현재 비유탕 건면 시장 점유율은 두 곳이 90%로 양강체제를 구축하고 있는데요. 양사 점유율 역시 55:45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사실 라면제조업체들 중 비유탕 건면에 먼저 힘을 준 곳은 다른 업체에요. 앞서 건면 시장에 가장 먼저 뛰어든 기업이기도 하잖아요.


조현우 기자 ▷ 네. 해당 업체는 1995년. 라면은 몸에 안 좋은 인스턴트식품이라는 공식을 깨기 위해 도전장을 내밀었는데요. 냉장 생면으로 시작해 2016년 건면 제조기술을 적용한 생면식감 칼국수를 내놓으며 건면 시장의 성장을 주도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출시 6개월 만에 2000만 봉지를 판매되는 한편, 건면 시장 최초로 연매출 1000억 원대로 가볍게 끌어올리며 대박을 터뜨렸었죠.



김민희 아나운서 ▶ 해당 라면은 출시 당시 반응이 상당했었어요. 또, 그 후 건면 제품 출시가 더 활발하게 이루어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조현우 기자 ▷ 네. 칼국수를 통해 월매출 기준 봉지라면 매출 10위권에 들어서는 기염을 토한 후, 지난해 여름에는 건면 제품으로는 처음으로 쫄면 식감을 구현한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다른 맛의 칼국수와 라멘 등 건면으로 만든 신제품을 연이어 선보였고요.


김민희 아나운서 ▶ 네. 건면 제품으로는 최초로 봉지라면 매출 톱10 안에 들면서 시장 확대에 확신을 가진 후 다른 제품 출시가 이어졌는데요. 동시에 생산 라인 증설도 들어가며 대규모 판매에 대비했다고요?


조현우 기자 ▷ 네. 지난 2월 충북 음성 라면 공장의 생산 라인 증설을 완료해, 하루 17만개의 생산량을 37만개 규모로 늘린다고 발표했는데요. 앞으로 새롭게 획득한 건면제조 특허를 바탕으로 다양한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내놓을 방침을 내어놓았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그동안은 건면시장을 혼자 독식하다시피 했지만, 올해 다른 업체가 내어놓은 건면이 대박을 터트리고 다른 업체들도 연이어 건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만큼, 시장에서 입지를 확실히 다지기 위해서는 뭔가 대비가 필요하겠어요. 


조현우 기자 ▷ 네. 자사 비유탕 건면 브랜드의 확대를 위해 충북 음성의 공장 생산라인을 두 배 이상 증설한다고 밝혔고요. 또 증설과 동시에 신규 획득한 건면제조 특허를 통해 기존 칼국수 외 라멘, 냉면, 소바 등 다양한 건면제품 카테고리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을 내세웠는데요. 앞서 이야기한 신규 특허는 공극이 많아 스프 배임성이 우수한 건면 제조방법으로, 이를 통해 식감과 풍미를 높였다는 설명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두 업체가 기름에 튀기지 않은 건면을 놓고 경쟁을 시작했어요. 라면업계 1위 입장에서는 명예를 지키기 위한 싸움이고, 다른 곳은 건면 시장 선두주자로서의 자존심을 건 사투가 될 텐데요. 이들 두 기업은 건면 시장 확대를 예감하고 제품 개발과 생산력 증대에 총력을 다 하고 있지만, 건면시장 확대를 두고 부정적인 입장도 있거든요. 조현우 기자, 그 부분도 살펴볼까요? 


조현우 기자 ▷ 네. 업계에서는 건면 시장의 성장에 대해 각각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브랜드 가치가 있는 제품들이 건면시장에 진출하면서 시장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가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시장 자체 규모가 워낙 미미하기 때문이죠. 또 과거 짜장, 짬뽕라면 등 프리미엄 라면이 득세했을 때 수많은 미투 제품들이 쏟아지며 시장을 키웠지만, 기존 공장라인과는 달리 건면 제품의 경우 새로운 설비가 필요해 투자가 앞서야하기 때문에 그와는 사정이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대체식품의 다양화로 라면시장 성장이 둔화된 상황에서 건면의 성장은 호재라고 볼 수 있지만, 투자와 비용 등의 문제가 남아 있다 보니 급격한 성장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있는데요. 일단 업계 수위 기업들이 본격적인 공략에 나선 만큼, 기존 유탕면 만큼이나 다양한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입 호강을 즐길 수 있겠지만, 시장 상황은 좀 더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워키토키 마칩니다. 지금까지 조현우 기자였습니다.


조현우 기자 ▷ 네. 감사합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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