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조현우의 워키토키] 유통가 대세는 온라인

유통가 대세는 온라인

조현우 기자입력 : 2020.01.09 14:50:53 | 수정 : 2020.01.09 14:50:57



김민희 아나운서 ▶ 워키토키 시작합니다. 오늘도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준비하고 있습니다. 조현우 기자, 안녕하세요.


조현우 기자 ▷ 네. 안녕하세요.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오늘은 어떤 주제 준비되어 있습니까? 


조현우 기자 ▷ 최근 온라인 유통업체들의 성장세가 무섭습니다. 2019년 1월부터 10월까지 매달 매출을 10% 이상 꾸준히 올렸는데요. 반대로 오프라인 유통가의 쇠퇴 속도는 가파릅니다. 편의점을 제외한 모든 부문의 매출이 줄었고, 대형마트들의 부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현재 유통가 상황 살펴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이제는 장보기도, 쇼핑도, 은행 거래까지 모두 온라인이 대세죠. 특히 유통가는 온라인 쇼핑으로 판도가 바뀌고 있는데요. 자세한 상황. 조현우 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대형마트들 상황부터 보죠. 조현우 기자, 물건을 가득 쌓아놓고 소비자들들 불러 모으던 대형마트들마저 온라인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고요? 


조현우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이제는 대형 마트 내에도 아예 ‘모바일로 사라’는 문구가 내걸릴 정도인데요. 무거운 쌀이나 생수는 물론 치킨, 초밥 같은 조리제품까지 배달된다며, 굳이 매장에서 살 필요 없다는 점을 알리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일부러 매장을 찾아 물건을 사려는 사람들에게 오히려 인터넷을 통해 사라고 권하는 건데요. 그 이유는 뭡니까?


조현우 기자 ▷ 한 마디로 쇼룸의 기능을 하겠다는 건데요. 내가 온라인에서 살 상품들을 직접 와서 보는 쇼룸의 기능을 제공을 대형마트에서 제공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온라인 쇼핑이 대세니, 매장은 물건을 직접 보는 장소로 발상을 바꾼 거군요. 그렇다면 실제로 매출은 얼마나 변화가 있는지 살펴보죠. 조현우 기자, 최근 유통업체들이 올리는 배출 중 온라인 영역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거죠?


조현우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지난 10월만 봐도, 온라인 부분이 주요 유통업체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주요 유통업체 26곳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1% 증가했습니다. 그런데 오프라인 부문은 1.1% 감소한 반면, 온라인 부문은 12.5% 증가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오프라인과 온라인 유통업체는 어떻게 나누고 있는 건가요? 조사 대상이 있을 텐데요.

 

조현우 기자 ▷ 오프라인 유통업체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 각 3개사와 기업형 슈퍼마켓 4개가 포함됐고요. 온라인 판매 중개업체는 주요 4개사가 포함됐습니다. 온라인 판매업체는 9개사이고요.

 

김민희 아나운서 ▶ 네. 그럼 결과를 업체 유형별로도 살펴볼게요. 오프라인 유통업체를 유형 별로 보면 어떻습니까? 


조현우 기자 ▷ 일단 편의점은 담배와 기능성 음료 등이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매출이 5.4%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기업형 슈퍼마켓은 -1.3%, 백화점은 -3.0%, 대형마트가 -4.8% 등을 기록하며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그 중에서도 대형마트가 가장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그에 반해, 온라인 매출은 얼마나 늘었습니까?


조현우 기자 ▷ 온라인 매출은 당일배송 등 배송 시스템 강화로 식품 판매가 늘고, 여행상품 기획전 등에 소비가 몰리면서 3개월 연속으로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는데요. 업체 유형별로는 온라인 판매중개가 14.9%, 온라인 판매는 가을 단기 여행상품 기획전 등의 영향으로 6.7% 늘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온라인 매출은 배송 시스템 강화로 식품 판매가 늘고 가을 여행상품 기획전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제는 채소와 과일 뿐 아니라 변질되기 쉬운 수산물도 온라인에서 주문해먹는 것이 더 이상 낯설지 않아요. 신선식품 배송도 온라인이 대세죠?


조현우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이 같은 신선식품 배송시대는 콜드체인. 즉 냉장유통을 활용한 배송 시스템 덕에 가능해졌다고 볼 수 있는데요. 최근 유통업체들이 신선식품 배송 경쟁력 강화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보다 신선한 상품을 제공하기 위한 경쟁이 격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착유한 뒤 하루도 지나지 않은 우유도 새벽배송이 가능한가 하면, 전문가들이 직접 산지 구입부터 유통까지 참여해 신뢰도를 높인 상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온라인 성장을 이끈 건 새벽배송, 당일배송과 같은 먹을거리 배송이기 때문에 업체들 간 경쟁이 이어지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이야기 나온 김에 업체들은 어떤 배송 전략을 펼치고 있는지 알아보죠. 먼저, 한 온라인 판매업체가 신선식품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고요?


조현우 기자 ▷ 네. 업계에 따르면 한 업체는 최근 산지에서 직접 상품을 수급하는 것은 물론, 당일 경매 상품을 바로 손질해 배송하는 등, 신선식품 차별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그 중 하나가 바로 착유 하루도 지나지 않은 우유를 새벽배송 하는 거군요?


조현우 기자 ▷ 네. 해당 업체는 당일 착유해 당일 생산한 우유를 얼마 전 새벽배송 분부터 판매 중인데요. 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5일까지 시범 운영한 결과, 오리지널 상품은 목표 매출액의 116%를 초과 달성했습니다. 본 판매를 시작한 이후 오리지널 상품은 당초 목표의 174%, 저지방 및 무지방 상품은 130%를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보다 신선한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었기 때문일까요? 어떻게 당일착유, 당일생산 우유를 새벽배송 할 아이디어를 냈을까요? 


조현우 기자 ▷ 새벽배송 인기 상품 상위권에 늘 우유가 등장한다는 점에 착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충남 보령의 한 목장에서 오전 3시에 착유한 우유는 가공 공정을 거쳐 온라인 물류센터로 입고되는데, 그 우유는 다음날 새벽배송을 통해 오전 3시에서 6시 사이 각 가정에서 받아볼 수 있게 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그러니까 목장에서 갓 짠 우유를 가정에서 빠르면 24시간 만에 받아볼 수 있는 셈이네요. 


조현우 기자 ▷ 네. 기존 우유는 입고 후 4일까지 판매하고 있지만, 이 우유는 48시간이 지나면 전량 폐기 처리됩니다. 참고로 가격은 일반 유기농 우유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새벽배송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무엇보다 신선함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걸 정확히 파악한 것 같아요. 

 

조현우 기자 ▷ 네. 그렇죠. 그래서 올해 초부터는 직원이 직접 가락시장을 찾아 제철과일을 조달하고 있는데요. 같은 계열사 대형마트를 통해 물량을 받기도 하지만, 온라인 트렌드에 맞는 구색을 갖추기 위해 도매시장을 이용하는 겁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앞서도 이야기했지만, 최근에는 채소와 과일 뿐 아니라 수산물까지 새벽배송을 이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어요. 그렇다면 농산물시장 뿐 아니라 수산시장으로 발을 넓히고 있겠네요.


조현우 기자 ▷ 네. 최근에는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아 경매에서 낙찰 받은 선어를 온라인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는데요. 종류는 갈치, 오징어, 가자미, 대구, 우럭, 생연어 등으로, 매일 자정부터 새벽 4시까지 수산물 경매가 이루어지면 낙찰된 생선을 바로 현장이나 온라인센터 근처에 위치한 가공장에서 손질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사실 소비자가 직접 새벽 수산시장에 나가 그런 생선들을 구매하기는 쉽지 않잖아요. 그런데 그렇게 냉동되기 전 신선한 수산물을 바로 배송 받을 수 있으니,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다른 온라인 판매 업체들도 그와 비슷한 차별화 전략을 내세우고 있는 곳이 있습니까?


조현우 기자 ▷ 네. 다른 온라인 쇼핑몰도 신선식품 경쟁력 강화에 공들이고 있습니다. MD가 직접 판매자를 엄선해, 농수산물과 축산물, 지역 특산물 등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특히 2017년부터 가을철에는 매년 제철 꽃게를 당일 조업해, 톱밥 혹은 빙장 포장해 판매하고있습니다. 톱밥 포장할 경우 수령 시 살아 있을 확률이 약 80% 이기 때문에, 싱싱한 상태로 산지에서 갓 잡은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그와 같은 신선식품 품질 강화는 전체적인 수산물 판매 호조로 이어질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조현우 기자 ▷ 네. 지난 10월 18일부터 11월 17일까지 한 달간 생선회 및 초밥재료는 114% 판매 신장률을 보였고요. 골뱅이, 소라, 우렁이 판매량은 60%, 대게와 홍게는 27%, 새우와 대하는 24%, 굴은 21%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날이 추워지면서 수산물이 더 사랑받는 시기가 돌아온 만큼, 앞으로도 그와 같은 신선식품과 수산물 판매에서 보다 나은 매출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신선식품 품질 강화 전략을 내세우고 있는 업체들도 있지만, 아예 자체 브랜드를 런칭한 곳도 있더라고요. 조현우 기자, 어떻습니까?


조현우 기자 ▷ 네. 한 식품 전문 온라인 몰은 최근 프리미엄 한우 자체 브랜드를 론칭했습니다. 한우 구매부터 손질, 유통까지 전 과정에 참여해, 온라인 주문으로도 품질 좋은 한우를 받아볼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새벽배송의 원조 격이라고 볼 수 있는 업체에서는 자체 브랜드를 통한 프리미엄 전략을 내세우고 있군요. 현재 어떤 식으로 판매를 진행하고 있나요?


조현우 기자 ▷ 우선 정육 전문 MD가 전문 경매사와 함께 선별한 상위 0.3% 한우를 선정해 구매합니다. 이어 3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정형사가 최적의 형태와 식감을 고려해, 각 부위에 맞게 고기를 정형하고요. 끝으로 최적의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 적정 기간의 숙성을 거쳐 풍미를 더한 후 판매하는 건데요. 또 늘어나는 1인 가구를 겨냥해 18개 다양한 부위를 150~200g 소포장 판매하고 있는 것 또한 특징으로 볼 수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구매부터 손질 및 유통까지 참여해 신선식품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소비자들의 유형까지 맞춘 제품을 판매하며 구매 수요를 늘리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온라인 판매업체들의 신선식품 차별화 전략은 이어지겠죠?


조현우 기자 ▷ 네. 신선상품 배송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제는 신선을 넘어, 극신선이라는 차별화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또 각 업체 모두 더 신선한 상품을 식탁에 올릴 수 있도록 계속해서 단독 상품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는 각오를 밝히고 있는 만큼, 업체들의 경쟁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그만큼 소비자들의 선택 폭은 넓어지겠죠. 또 이렇게 온라인 판매업체들이 다양한 전략을 세우고 있는 만큼, 오프라인 판매 업체들도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는데요. 앞서도 잠깐 살펴봤지만, 위기를 맞은 대형마트들은 변신을 꾀하고 있죠?


조현우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현재 대형마트 매출은 지속적으로 내리막길을 겪고 있는데요. 산업부에 따르면 대형마트의 매출은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3.1% 하락한 이후 2분기 5.1%, 3분기 8.1%로, 역신장 중입니다. 그래서 대형마트들은 공유경제 거점으로 나서는가 하면, 개인 창고 역할을 하는 등 변신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어떤 변신에 나서고 있는지도 살펴볼까요?


조현우 기자 ▷ 네. 각 대형마트 별로 각기 다른 변신에 나서고 있는 모습인데요. 먼저 최근 한 대형마트는 전동 킥보드 공유업체와 손을 잡고, 성수점에 전동 킥보드 전용 거치대를 설치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보다 빠르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최근 전동 킥보드 공유 서비스가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데요. 손님을 잃은 대형마트가 아예 공유경제 거점으로 나선 거군요. 현재는 한 곳에만 설치했지만 앞으로 다른 점포들로 늘려갈 예정인가요?


조현우 기자 ▷ 네. 향후 전동 킥보드 거치대와 정비공간을 전국 점포로 늘려가겠다는 계획을 발표했고요. 이외에도 전기 충전소를 공유하는 한편, 점포에 킥보드 정비 공간을 마련하기로 협의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대형마트는 남는 공간을 활용해 오프라인에서만 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여, 온라인으로 향하는 소비자의 발걸음을 다시 되돌리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는데요. 다른 대형마트 역시 변신 중이라고요?


조현우 기자 ▷ 네. 다른 대형마트 역시 업계 최초로 일산점 지하 주차장과 마트 이동 통로 사이에 개인 창고 서비스를 열었습니다. 개인 창고는 총 53개가 마련됐으며 크기별로 스몰, 미디엄, 라지로 구성되어 있는데, 라지 사이즈의 경우 매트리스 보관도 가능합니다. 개인 창고를 통해 계절 가전이나 의류, 이불을 비롯해, 낚시와 스키 용품 등을 장, 단기별로 보관할 수 있고, 장기 이용 고객의 3, 6, 12개월 단위로 약정을 해 쓸 수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계절 별로 쓰지 않는 품목들이 있으니까요. 집에 수납공간이 적은 경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겠어요. 또 다른 대형마트는 어떻습니까?


조현우 기자 ▷ 다른 곳은 장보기와 자동차 수리를 동시에 할 수 있도록, 자동차 서비스 센터를 적극 유치하고 있는데요. 지난 7월 부산점에 1호점을 오픈한 후, 진장점에 2호점을 낼 예정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온라인 유통업체들에게 소비자들을 뺏긴 대형마트들이 매장 내 남는 자투리 공간과 주차장을 활용해, 킥보드 대여와 개인 창고 등 새로운 서비스를 잇 따라 내어놓고 잇는데요, 더 다양한 변신을 기대해 봐도 되겠죠?


조현우 기자 ▷ 네. 전반적으로 대형마트 근처에는 아파트가 많고 접근성이 좋다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젊은 고객을 유입시키기 위해 오프라인 업체만 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찾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유통업체에 뒤지지 않기 위한 대형마트들의 변신. 어디까지 갈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워키토키 마칩니다. 지금까지 조현우 기자였습니다.


조현우 기자 ▷ 네. 감사합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    
  • 맨 위로



이미지
이미지
이미지
이미지
이미지
이미지
이미지
이미지
이미지
이미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