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의사·약사 18명 등 보건의료직능 29명 출사표

의사·간호사는 한국당…약사·치과의사는 민주당 많아

기사승인 2020-01-10 00: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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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 의사·약사 18명 등 보건의료직능 29명 출사표오는 4월 15일 치러지는 21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진행되는 가운데 의·약사 등 보건의료 전문가들도 대거 출사표를 던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21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지 2주가 지난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국회의원 예비후보자 등록 현황에 따르면 2일까지 등록한 의약사 예비후보는 총 21명이다. 성별로는 남성 16명, 여성은 5명이었다. 

하지만 일부 정당인으로 등록한 후보들은 집계에 포함되지 않아 쿠키뉴스가 직접 등록 후보자를 분석한 결과 9일 기준총 29여명의 ▲의사·약사 9명 ▲한의사·간호사 각 4명 ▲치과의사 3명 등 총29명이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등록 당별로는 의사의 경우 자유한국당이 6명으로 가장 많았고, 더불어민주당 2명, 정의당 1명 등으로 나타났다. 간호사도 자유한국당이 2명으로 많았고, 정의당과 우리공화당이 1명씩 있었다. 

약사는 더불어민주당으로 가장 많았고, 국가형명배당금당 2명, 자유한국당·정의당·민중당 등이 1명씩 있었다. 치과의사는 더불어민주당이 2명이고 국가혁명배당금당이 1명으로 나타났고, 한의사는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중당·무소속 각 1명씩 있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에는 약사 2명, 간호사 2명, 의사 1명 등 총 5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민주노동당으로 신상진 국회의원을 제치고 19대 국회에 입성했던 김미희 전 국회의원이 성남시 중원구에 민중당 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또 20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한 윤종필 국회의원은 성남시 분당구갑에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등록했다. 

또 서영석 대한약사회 정책기획단장은 부천시 오정구에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간호사 출신인 이미숙 전 보건의료노조 부천성모병원 지부장은 부천시 원미구을에 정의당 소속으로, 김기남 크래오의원 원장은 광명시갑에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등록했다. 

서울의 경우 약사 3명, 한의사 2명, 간호사 1명 등 5명이 지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약사 출신으로는 중구성동구갑에는 정혜연 전 정의당 부대표가 정의당 소속으로, 용산구에는 김희전 한국여약사회 부회장이 국가혁명배당금당으로, 강남구갑에 김경화 클린정치포럼 회장이 자유한국당으로 등록했다. 

또 한의사로는 대한한의사협회 수석부회장을 지낸 박완수 가천대 한의과대학 교수가 더불어민주당으로 강남구병에 등록했고, 권혜인 민중당 강서구 건강권위원장은 강서구병에 등록했다. 간호장교 출신인 도여정 우리공화당 국제대변인은 강남구병에  등록했다. 

부산광역시에도 4명이 지원했는데 눈길을 끄는 곳은 부산진구을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2명의 약사가 출사표를 던졌다. 그 중 한명이 류영진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으로 문재인 정부 초대 식약처장을 한 만큼 정부측 인사로 평가된다. 경쟁하는 김승주 약사는 현재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으로 당 경선이 진행된다면 집권당과 정부측의 힘겨루기가 대리전이 될 가능성도 있다. 

다른 두 곳은 의사출신으로 남구을에는 서일경 아이리스성형외과의원 원장이, 수영구에는 한선심 전일의료재단 한가족요양병원 이사장이 이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등록했다.

대구광역시에는 2명이 등록했는데 중구남구에는 치과의사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 당시 환경부장관과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을 지냈고, 19·20대 대구 남구 구청장을 역임한 이재용 전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동구을에는 김영희 국군간호사관학교 중령 출신인 김영희씨가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등록했다. 

전라도에서는 치과의사 출신인 김춘진 전 국회의원(17·18·19대)이 전북 김제시 부안군에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등록했고,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 보건특보를 지낸 김승철 약사가 전남 나주시 화순군에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등록했다.

광주광역시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의사 2명이 출마했는데 동구남구갑에 서정성씨(안과의사)가, 광산구에는 이용빈씨(가정의학과 의사)가 등록했다.  

경상도에는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이덕영 하양중앙내과 원장이 경북 경산시에, 홍태용 전 김해한솔재활요양병원장이 경남 김해시갑에 등록했다. 또 경남 거제시에는 염용하 용하한의원 원장이 무소속으로 등록했다.

이외에도 ▲강원도 속초시 고성군 양양군 국가혁명배당금당: 조승리 약사 ▲인천 계양구을 자유한국당: 윤형선 속편한내과 대표원장 ▲대전 대덕구 국가혁명배당금당: 강휘찬 바르게치과의원 원장 ▲울산 남구을 바른미래당: 고원도 전 울산시 한의사협회장(바른미래당 남구을 지역위원장) ▲제주 제주시갑 정의당: 고병수 탑동365일의원 의사(정의당 제주도당 위원장) 등이 21대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한편 예비후보자 중 입후보 제한을 받는 자는 선거일 30일 전인 1월16일까지 사직해야한다.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에 입후보하는 경우는 건거일 30일 전인 3월16일까지이다. 

본격적인 21대 국회의원 후보자 등록 신청은 선거일 20일 전인 3월 26일부터 27일까지 이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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