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통 환자 위한 숙면 방법은?

기사승인 2020-01-15 15: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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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통 환자 위한 숙면 방법은?

관절통을 겪는 이들을 위한 숙면 방법을 알아보자. 

목 디스크 환자에게 올바른 수면자세는 목뼈와 허리뼈가 자연스러운 만곡 상태를 유지하면서 근육에 긴장감을 주지 않는 자세가 좋다. 천장을 보고 똑바로 누웠을 때 경추가 C자형 커브 모양이 되어야 한다. 

옆으로 누워 자는 사람이라면, 약간 높은 베개를 선택해 측면에서 볼 때 목과 허리뼈가 일직선이 유지돼야 한다. 푹신한 베개는 머리 무게만큼 눌려 높이가 달라지기 때문에 베개의 재질을 고려하지 않고 높이만 확인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야간통은 오십견, 회전근개파열, 석회화건염 등 거의 모든 어깨 질환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다. 환자들은 낮보다 밤에 아픈 쪽으로는 돌아눕지도 못할 정도로 심한 통증이 찾아온다고 호소한다. 어깨 통증 때문에 수면 장애를 경험하는 경우도 많다. 문제는 어깨 통증이 밤에 더 심해지는 이유는 수면 자세와 연관이 크다는 점이다. 

어깨 통증의 원인은 염증으로 관절 사이 간격이 좁아지면 염증 부위가 압박돼 통증이 심해지는데, 서 있을 때는 팔이 밑으로 늘어져 간격이 벌어지지만 누운 자세는 어깨 관절 간격이 좁아져 염증이 쉽게 자극되고, 통증도 심해진다. 어깨 아래쪽에 수건을 받쳐 어깨 관절 간격을 넓혀주면 통증이 줄어든다. 아픈 어깨가 아닌 통증이 없는 쪽으로 돌아누운 상태에서 큰 쿠션을 안고, 아픈 쪽 팔은 쿠션 위에 자연스럽게 걸쳐 늘어지게 하는 것도 방법이다. 

또 허리 통증 환자는 통증 때문에 몸을 웅크리거나 긴장상태로 자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몸에 힘을 빼고, 팔 다리가 편한 상태로 디스크 환자의 경우 척추가 꺾이지 않도록 만곡을 유지하는 자세가 좋다.

똑바로 누워서 자는 경우 무릎 아래에 베개를 넣으면 척추가 자연스러운 곡선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옆으로 누워 자는 사람은 한쪽 팔위에 베개를 놓고 쿠션이나 베개를 양다리 사이 무릎 부근에 끼워주면 된다. 수건을 말아 허리와 바닥 사이 빈 공간에 끼워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되도록 허리가 뒤틀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엎드려 자는 것은 피해야 한다.

목동힘찬병원 김민규 원장은 “만성 요통환자라면 잠자리 자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며 “잠들기 전, 후 허리를 양 옆으로 비트는 등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 간단한 스트레칭을 해주면 좋다”고 조언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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