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문석 "가수 생활만 15년..생활고에 대인기피증까지"

음문석 "가수 생활만 15년..생활고에 대인기피증까지"

기사승인 2020-01-26 05: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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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문석 음문석이 무명 시절 겪은 생활고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최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절친 황치열에게 위해 저녁을 대접했다.

이날 음문석은 "예전에 요리해먹다가 혼자 펑펑 운 적 있다. 내가 원래 한 그릇이면 양이 차는데 아침에 두세 그릇을 먹고 있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점심 저녁을 해결하지 못할 걸 아니까 아침 먹을 때 나도 모르게 점심 저녁을 생각하면서 먹은 것"이라며 "밥이 맛있어서 먹는 게 아니라 '오늘을 버텨야 해서 먹는다'고 생각하니까 서글펐다"고 토로했다.

음문석은 "가수만 15년을 계속 이어서 해왔는데 너무 안 되니까 사람들도 못 만나겠더라. 내 커피 한 잔은 살 수 있어야 하는데 생활고가 너무 심하니까 대인기피증이 생겼다"며 "월세가 밀리니까 우울증이 오고 무서웠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오래 가면 과도기가 오고 슬럼프가 오고 어쩌면 잘못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라며 "그래서 사람들을 만나러 다녔다. '돈 없으니 밥 좀 사달라'고 했더니 오히려 마음이 편해지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황치열은 "너나 나나 남들보다 훨씬 늦은 것 아니냐"라면서 "우리 정말 잘 견뎠다"고 다독였다.

장재민 기자 doncici@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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