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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이 없어요” 신종 코로나 확산에 울상 짓는 자영업자

조현우 기자입력 : 2020.02.07 04:00:00 | 수정 : 2020.02.07 08:18:29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우려로 외식업 종사자들이 매출에 타격을 입고 있다. 여기에 학교 졸업식과 입학식, MT 등이 취소되거나 축소되면서 근심은 늘어가고 있다. 

지난 5일 교육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고자 전국 모든 대학에 4주 이내 개강 연기를 권고했다. 또 앞으로 중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학생과 교직원에게는 입국 뒤 14일간 등교 중지와 업무 배제 조처를 내리기로 했다. 

교육부는 중국 춘절 연휴가 끝나고 중국에서 들어오는 유학생이 꾸준히 느는데다 3월 개강을 앞두고 추가 입국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결정에 따라 대학교 인근 자영업자들은 비상이 걸렸다. 졸업식과 입학식, 개강 이후 MT 뒷풀이 등이 주요 대목이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 성북구와 중랑구 등 지역 유치원과 초·중·고교 42곳은 이미 오는 13일까지 휴업이 결정된 상태다. 아직 인근 대학교들의 개강 연기 결정은 없지만 교육부가 개강 연기를 권고한 만큼 시간 문제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서울 성북구의 한 대학교 인근에서 고깃집을 운영하고 있는 박모 씨는 “인근 대학생들과 주민들이 주요 손님인데 (신종 코로나 확산 이후) 매출이 확 줄었다”면서 “대학교 입학식과 졸업식이 취소되고 있다는 뉴스를 접할 때마다 가슴이 철렁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프리카돼지열병 당시에도 찝찝하다며 손님들이 줄었었는데 지금은 그때보다 더 심한 상황”이라면서 “보관된 식재료도 폐기해야할 판”이라고 덧붙였다. 

인근에서 맥주집을 운영하고 있는 김모씨도 “졸업식이나 입학식, MT 시즌이 대목인데 걱정이 많다”면서 “작년 같은 경우에는 대관을 의뢰하는 과 학생회 문의전화가 많았는데 지금은 거의 없고 자리가 있나 없나만 확인하는 정도”라고 말했다.

또 “한시적으로 일부 메뉴에 대해 가격을 낮추고 있는데도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외식업계의 이같은 우려는 앞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당시에도 비슷한 상황을 겪었기 때문이다. 

한국외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메르스 확산 전인 2015년 5월 매출과 메르스 확산 이후인 6월 매출을 비교한 결과 외식업체 84.3%가 한 달 간 매출이 감소했다. 매출 감소 폭은 34.3%에 달했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지난 5일 특별담화문을 통해 최 회장은 “전국적으로 소비자들의 발길이 줄어 특히 열악한 소상공인들의 매출은 크게 줄고 있는 실정”이라며 “현장 매출은 적게는 절반, 많게는 10분의 1 이하까지도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 소상공인 현장의 목소리”라고 설명했다.

akgn@kukinews.com / 사진=박태현 기자 pt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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