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사고 출신, 영진전문대서 해외 취업의 꿈 이뤄

입력 2020-02-14 17:29:00
- + 인쇄

서울 자사고 출신, 영진전문대서 해외 취업의 꿈 이뤄

[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14일 영진전문대(이하 영진) 일본 취업반을 졸업한 이인성(24·컴퓨터응용기계계열)씨는 오는 4월 일본 도쿄에 있는 산큐(山九)주식회사에 입사한다.

그는 일본의 3개 회사에 합격하고 최종적으로 산큐로 입사를 결정했다.

이씨는 서울 자사고 출신이다. 2014년 수능을 친 뒤 재수로 4년제 입학을 고려하다가 일찍이 취업하자며 지난 2015년 취업률이 높은 영진에 들어왔다.

그리고 목표로 했던 취업, 그것도 해외 취업의 꿈을 이뤘다.

“일본 취업반이었기에 거의 모든 수업이 일본어를 위주로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전공수업도 게을리 해서는 안 되기에 일본어 70% 전공 30%로 공부했고, 강의 시간을 제외하고 하루 2~3시간씩 일본어 공부를 더 했습니다.”

1학년을 마친 그는 아무래도 일본 취업을 하려면 일본을 알아야겠다고 맘먹고, 휴학으로 일본에 건너갔다.

식당 등에서 워킹홀리데이를 하며 일본어는 물론 일본 문화를 약 1년간 미리 체험하고 2학년에 복학해 본격적인 취업 준비를 했다.

“교수님들의 지도에 따라 일본 취업 준비를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특히 수업 중에 면접을 위한 강의를 들었는데 실제로 많은 도움이 됐죠. 또 취업하고 싶은 회사에 대한 열정과 의욕을 보여주기 위해 기업 분석과 면접 연습을 교수님들과 꾸준히 했습니다.”

이렇게 일본 취업에 공을 들인 그는 지난해 말 일본 두 군데 회사에 이미 합격했지만 산큐가 대학을 찾아와 가진 1차 면접에 응시했고, 지난 1월 일본 도쿄 본사를 방문, 최종 면접을 봤다.

이씨는 최종 면접에서 꼭 입사하고 싶다는 열정을 강력하게 어필했다.

“군 생활, 학교에서 가진 프로젝트 등 그동안 해온 것들을 면접관에게 포트폴리오로 보여주면서 항상 열심히 하겠다고 했는데 회사에서 이런 적극적인 모습을 좋게 봐준 것 같다”고 했다.

도쿄에 본사를 둔 산큐는 철강, 석유화학, 에너지, 환경 분야 플랜트 전문 대기업(종업원 3만 명, 연매출 5조 원)으로 일본 전역에 사업장이 있고 해외에도 여러 사업소가 있다.

그는 해외취업을 준비 중인 후배들에게 “지금 하고 있는 것을 열심히 꾸준히 하면 꿈을 이룰 수 있다”며 “교수님들을 의지하는 것도 좋지만 수동적인 자세보다는 능동적인 자세가 훨씬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귀띔했다.

tasigi7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