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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도 위성정당? 손혜원, 비례정당 창당 언급

정의, “야당 꼼수에 휩쓸려 농락당하지 마라” 경고… 민주, “논의된바 전혀 없다” 일축

오준엽 기자입력 : 2020.02.21 15:35:49 | 수정 : 2020.02.21 15:46:40

사진=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오준엽 기자 = 코로나19 확산, 임미리 교수 고발 후 철회 등 집권여당을 향한 악재가 연일 터지자 4·15 총선결과에 대한 위기의식이 당내에서 확산되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미래통합당의 위성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과 같은 ‘비례민주당’을 창당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다시금 흘러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홍보위원장을 지냈지만 부동산 투기의혹에 휩싸여 당을 나온 손혜원 의원(무소속)은 21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 ‘손혜원TV’를 통해 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 창당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고 내게 요청해오는 게 진보의 비례정당을 하나 만들어야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라며 비례위성정당의 창당 필요성에 대한 의견은 피력했다. 이어 “지금 저 무리들(미래통합당)이 비례대표당을 만들었지 않았나”며 “(진보 진영도) 만들지 않고 그냥 있을 수 없겠다 싶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악성 프레임에 씌워서, 북소리에 맞춰 춤추는 민주당을 보며 이렇게 가선 안 되겠다고 생각하고 방송을 한다”면서 “그야말로 민주당의 위성정당이 아닌 민주 시민들을 위한, 그야말로 시민이 뽑는 비례대표 정당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당위성을 주장했다.

덧붙여 “민주당이 민주당 사람들을 섭섭하게 만드는 것을 보면서 어떻게 원위치로, 이 악성 프레임, 진중권 프레임을 벗어나서 되돌려야 하는가를 (고민했다)”며 “내 역할이 진중권 같은 악성 프레임을 만드는 자들과 앞에서 깨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자신이 창당에 역할을 할 것이란 의도도 내비쳤다.

다만 손 의원은 “내가 직접 만들 수는 없는 일이니 한번 여기 관련된 분들과 함께 의견을 모아서 전혀 부정적으로 생각지 않던 부분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려 한다”며 전면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란 점도 시사했다. 

이에 정의당은 즉각 반발했다. 강민진 정의당 대변인은 손 의원의 발언이 알려진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미래통합당의 불법위장 사조직인 미래한국당의 창당이 실제 단행되자 여권 인사들 사이에서 똑같은 비례위성정당 창당 얘기가 나오고 있다”며 윤건영 전 청와대 상황실장과 손혜원 의원의 발언을 꼬집어 비난했다.

이어 “여권에서도 나름 영향력있는 인사들 사이에서 진지하게 창당계획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민주당은 입장을 명확하게 밝혀주기 바란다”며 “만일 집권여당이 비례위성정당을 창당하거나 간접적으로라도 용인한다면 세계적 조롱거리가 될 것이며 민주당의 미필적 고의에 의한 민주주의 붕괴행위를 자행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나아가 “무도한 제1야당의 정치적 꼼수에 집권여당이 휩쓸려 농락당해서는 안 된다. 그들과 똑같은 수준으로 전락하지 말라. 대의와 원칙, 정치개혁을 추구했던 초심을 따라 현명하게 행동하길 바란다”면서 “공언했던 약속들을 저버리고 명분도 대의도 민심도 모두 잃어버리는 어리석은 길을 택하지 않으리라 기대한다”고 민주당을 압박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아직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는 않고 있다. 다만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손 의원의 발언에 대해 “지금까지 전혀 논의된 바가 없다. 언론 보도를 통해 처음 접한 이야기”라며 “민주당은 비례위성정당 창당은 검토하지도 않을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끝까지 지켜나갈 것”이라는 뜻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손 의원은 “지금까지 나는 절대하지 않는다, 내가 왜 나서서 상처 입느냐, 내가 20대 국회에서 이만큼까지 민주당을 살려놓고 이만큼까지 당하면서 투기꾼으로 몰리면서 여기까지 왔는데 또 정치권을, 민주당 위해 일해야 하는가. 솔직히 하고 싶지 않다”며 이날 방송을 통해 민주당에 대한 섭섭함을 함께 전하기도 했다.

oz@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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