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서태지’라 불렸던 김사랑…“ADHD+정신질환 백화점” 고백

기사승인 2020-02-29 08:26:18
- + 인쇄

‘제2의 서태지’라 불렸던 김사랑…“ADHD+정신질환 백화점” 고백[쿠키뉴스] 김미정 기자 =김사랑이 '슈가맨3'에 소환됐다.

28일 오후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 3'(이하 '슈가맨3')에서는 희열팀의 슈가맨이 공개됐다.

유희열은 록 발라드 곡을 부른 슈가맨에 대해 "데뷔하자마자 세기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직접 작사, 작곡, 프로듀싱을 한 천재 뮤지션"이라고 힌트를 제공했다.

이어 만화가 기안84가 영상을 통해 슈가맨을 소환했다. 기안84는 슈가맨에 대해 "미술학원 끝나고 셔틀버스에서 슈가맨의 노래를 들었는데 충격을 잊을 수가 없다. 이 세상을 확 뒤집어 놓을 줄 알았다. 천재였다. 이 형님 때문에 학교도 때려치우고 싶었다"는 추억을 꺼내며 제보 사연을 보냈다.

소환 영상이 끝나고, '슈가맨3' 최초 밴드 라이브로 전주 힌트가 공개됐다. 슈가맨은 'Feeling'을 부른 김사랑이었다. 자신을 제보한 기안84와의 인연에 대해 김사랑은 “내 팬이라고 먼저 연락을 해왔다. 연재 늦어진다고 욕을 많이 먹을 때 날 찾아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희열은 “당시 김사랑 씨가 ‘제2의 서태지’, '천재 뮤지션'으로 유명했다. 전곡 작곡, 작사, 편곡을 모두 혼자 했다”고 소개했다. 이에 김사랑은 “사실 난 천재가 아니다. 그러다보니 항상 앨범이 늦어졌다. 그런데 게을러서 늦어진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혼자 하는 이유가 있을 거다, 천재라고 고집을 부릴거다’라는 편견이 있었다. 지금은 범불안 장애다. 정신질환 종합세트다. 지금도 치료 중”이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skyfall@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