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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공무원도 감염도 늘어…지역사회 전파 우려

일부 기관의 경우 자리 건너앉기·화상회의·재택근무 등 실시

서유리 기자입력 : 2020.03.12 00:10:00 | 수정 : 2020.03.11 21:53:41

[쿠키뉴스] 서유리 기자 = 최근 한국 내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돼 수많은 감염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이중 일부는 국가 기관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로 알려져 많은 사람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생해 전 세계로 확산된 ‘코로나19’ 국내 확진자는 11일 기준 7755명을 기록했으며 전역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중 일부 지역에서는 국가 기관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의 감염 사례가 나타나 지역 사회의 우려를 사고 있다.

‘공무원 감염’ 직격탄을 맞은 지역은 세종시다. 세종시에 위치한 정부세종청사에는 국무조정실·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교육부·산업통상자원부 등 22개 중앙행정기관과 15개 소속기관 등 35개 기관이 입주해 있으며, 이들 기관 소속 공무원과 상시출입 인원 등을 합치면 총 상주 인원은 약 1만5000명으로 추산된다.

‘행정 중심’ 세종시에서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으로 확인된 공무원만 8명이다. 지난달 28일에는 세종청사 인근 민간 건물에 위치한 인사혁신처 직원이 첫 양성 판정을 받았고, 5일 국가보훈처 본부에서도 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

대규모 정부 기관이 입주해 있는 세종청사 내에서도 감염자 2명이 발생했다. 지난 7일에는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소속 직원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는데, 해당 직원은 집단 감염 사례로 떠올랐던 ‘줌바댄스’ 감염자로 밝혀졌다. 환자와 같은 공간에서 근무한 동료 공무원 51명은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10일에는 해양수산부 직원(50대 남성)과 대통령기록관 직원(50대 남성)도 코로나19로 확진됐다. 확진 판정된 해양수산부 직원은 현재까지 줌바 강사나 바이올린 강사 등 집단 감염 사례와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통령기록관 직원은 바이올린 강사로부터 감염된 확진자의 남편이다. 이들 부부감염은 세종시 내 첫 가족 간 전염으로 집계됐으며, 자녀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 11일에도 해양수산부 어업지원정책관실 소속 직원 3명이 추가 감염돼, 세종청사는 첫 확진자 발생 후 하루 0.6명 꼴로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에 처했다.

천안시에서도 공무원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지난 8일 천안 동남구 봉명도 행정복지센터에서 근무하는 여성 공무원과 아산시 농업기술센터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부부가 함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봉명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직원 1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해당 직원의 남편과 3살 자녀도 함께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 경산시청에서도 허가과 공무원 1명이 확진판정을 받아 직원 9명이 자가격리 조치에 들어갔으며, 대구에서는 지난 23일 서구보건소의 감염예방의약팀장의 확진 판정에 이어 10일 동 기관 소장을 포함한 3명의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에서는 지난달 28일 성동구청 직원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처럼 공공 기관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 사이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해 동료 직원들도 자가격리 조치에 들어감에 따라 주요 행정 업무에 지장이 갈 수도 있다는 우려와 함께 안전을 위한 대책도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확진자가 발생한 경산시청·천안 행정복지센터 등의 경우 타 부서 직원들로 대체 인력을 투입했다. 하지만 확진자 발생으로 업무가 중단되는 부서가 늘어나면 행정 업무 처리가 정체되고, 업무가 추가되는 직원들의 부담도 더욱 증가할 수밖에 없다.

또 지역 주민들과의 직접적 접촉이 잦은 시청·주민센터 등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지역 주민들에게도 급속도로 코로나19가 전파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일부 공기관에서는 자리 건너 앉기를 실시하거나 사람들이 몰리는 회의·브리핑 등의 업무도 화상회의나 인터넷 이브리핑 형식으로 대체했으며, 확진자가 발생하거나 자가격리에 들어간 부처의 경우 재택근무도 늘리는 등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힘쓰고 있다.

westglas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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