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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대통령 ‘사과’가 ‘선결과제’? [배종찬의 핵인싸]

김병준 전 노무현 청와대 정책실장, “청와대 내 정보왜곡 고쳐야” 강조

오준엽 기자입력 : 2020.03.12 05:00:00 | 수정 : 2020.03.12 01:04:58

[쿠키뉴스] 오준엽 기자 = 코로나19 확산사태가 좀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큰 요인 중 하나가 문재인 청와대 내 조직문화의 문제라는 지적이 노무현 청와대에서 정책실장직을 수행했던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의 입에서 나왔다.

김 전 위원장은 최근 3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쿠키뉴스 정치토크쇼 ‘배종찬의 핵인싸’에 출연해 마스크 대란의 사례를 들며 대통령의 낙관적 견해표명으로 참모진의 긴장이 풀리고 위기를 위기로 보지 않게 되는 등 정보왜곡 현상으로 인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봤다.

사전에 청와대 행정조직이 마스크 수요나 공급 등에 대해 크게 고민하지 못했고, 수급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던 잘못이 있으며, 기본적으로 감염병과 같이 알려진 위기에 대한 위기관리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거나 충실히 이행하지 못한 잘못이 가장 크다는 지적이다. 

그리고 그 이면에 절대적인 대통령의 존재로 인해 형성된 청와대의 수직적이고 권위적인 구조와 잘못된 혹은 제한된 정보를 바탕으로 이뤄진 대통령의 낙관적 입장표명이 문제였다고 풀이했다. 대통령의 견해가 확정될 경우 청와대와 그 아래 행정조직의 인식이 고정되고 올바른 정보가 전달되지 않거나 왜곡돼 사태를 키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김 전 위원장은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청와대 안에서 대통령은 하늘과 같은 존재다. 대통령이 A라고 했는데 B일수 있다고 하고, 나중에 A가 되면 그는 무능한 사람이 된다. 그런데 청와대부터 (마스크 수급에 관해) 낙관적 견해를 표명하니 그 아래 행정조직은 위기를 안 보게 된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어 사태 조기종식을 위해서는 대통령의 즉각적인 사과가 선결돼야한다고 꼬집었다. 그래야 청와대 내의 참모진이 정신을 차리고 정보를 왜곡·보고하는 현상이 줄며, 각 사안에 대해 보다 엄격하게 검토하고 고민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심지어 김 전 위원장은 “이 같은 정보왜곡현상은 대통령의 사과로 치료되는 일종의 병”이라고까지 표현했다.

한편 김 전 위원장은 지난 6일과 8일, 10일 3회에 걸쳐 온라인 동영상채널 ‘유튜브’ 공식채널(https://bit.ly/2JhwOSA)을 통해 방영된 ‘배종찬의 핵인싸-김병준 편’에서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사태해결을 위한 컨트롤타워가 아니라는 질타와 함께 코로나19 사태를 겪은 대구·경북의 새로운 미래에 대한 기대까지 깊이 있는 식견을 뽐냈다.

oz@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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