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문화관광재단, 응급 수혈로 문화예술의 거리 활력 찾기

입력 2020-03-31 14: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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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문화예술의 거리

[익산=쿠키뉴스] 홍재희 기자 = 침체된 전북 익산문화예술의 거리에 ‘Go100Star’가 들어서면서 활력을 되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곳을 다녀간 관광객들은 주변 인프라 부족에 불만이다. 이에 (재)익산문화관광재단이 공간지원 사업을 펼쳐 문화예술의 거리 활성화에 나선다.

익산문화관광재단에 따르면 지난 1월 ‘Go100Star’가 문을 열면서 1달 동안 2천600여 명의 관광객이 문화예술의 거리를 다녀갔지만 인프라가 부족한 실정이다. 더군다나 코로나19로 지역경제 침체로 문화예술의 거리 상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익산문화관광재단은 사업비 1천500만 원을 들여 ‘주말포함 상시운영을 위한 공간지원 사업’을 추진해 먹거리와 머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키로 했다.

Go100Star 포토존 사진=익산문화관광재단

이번 공간지원 사업은 지금까지 문화예술의 거리 활성화를 위해 상가를 지원했던 사업과는 다르다. 선지원 후감독이 아닌 선감독 후지원으로 실시한다. 이를 통해 익산문화관광재단은 일부 가게가 지원만 받고 문을 닫아버렸던 문제점을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전북도와 익산시는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문화예술로써 원도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며 기반을 갖추고 임대료 지원사업을 추진했었다.

하지만 임대료 지원을 받은 익산문화예술의 거리 가게들은 대부분이 생업이라기보다 취미·작업 등을 목적으로 입주해 오후 6시면 작업실 문을 닫고 퇴근하는 바람에 활성화가 안 되고 있었다. 이 때문에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은 닫힌 공방 등에 “볼거리가 없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Go100Star 포토존 사진=익산문화관광재단

익산문화관광재단은 ‘Go100Star’ 개관으로 다시 문화예술의 거리 활성화에 희망이 보이자 주말포함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Go100Star’ 운영시간에 맞춰 운영할 음식점에 임대료를 지원키로 했다.

이를 위해 익산문화관광재단은 임대료 지원을 원하는 음식점 10곳을 선정했고, 매일 지원조건 이행 여부를 확인해 미이행할 경우 임대료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방침이다.

익산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임대료 지원 사업은 여러 가지 문제로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한다”면서 “이번 사업은 예산 범위에서 이뤄지는 한시적 지원 사업이며 매일 3차례의 철저한 감독을 실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잠시 Go100Star 운영을 멈추고 있지만 사태가 잠잠해지면 많은 관광객이 찾을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Go100Star 포토존 사진=익산문화관광재단

한편, 익산문화예술의 거리에 자리한 ‘Go100Star’는 트릭아트와 입체기법을 활용한 공간으로 사랑의 시작, 설레임, 고백, 프로포즈를 콘텐츠로 하고 있다. 익산에서 보고, 먹고, 즐길 수 있는 100가지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만들어진 관광거점시설이다.

obliviat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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