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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사태 어디까지 왔나③] 권력층 개입의혹

지영의 기자입력 : 2020.04.03 05:19:00 | 수정 : 2020.04.02 22:18:02

[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피해액이 1조6000억원이 넘는 '라임자산운용 사태'을 둘러싸고 권력층 개입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라임 사태가 권력형 비리 게이트로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권력층 개입 의혹은 장모 전 대신증권 반포WM 센터장의 과거 발언을 중심으로 불거졌다. 장 전 센터장이 투자금 회수를 우려하는 피해자에게 청와대 파견 행정관으로 근무했던 금융감독원 김 모 팀장의 명함을 보여주며 "라임 건을 이 분이 다 막았다"고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이같은 발언이 나온 시점은 지난해 12월, 라임 측이 환매 중단을 선언한 이후다. 검찰은 장씨의 발언이 담긴 녹취록을 확보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의혹이 불거지자 김 모 팀장은 관련성을 부인했다. 그러나 의혹이 꼬리를 무는 상황이다. 김 팀장은 또 라임 사태의 배후로 지목되고 있는 전주(錢主) 김모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과 고향 친구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팀장은 김 전 회장을 통해 현재 도주 중인 라임자산운용 이종필 전 부사장을 소개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잠적한 상태인 김 전 회장과 이 전 부사장은 라임 펀드 관련 사기를 주도적으로 공모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 팀장이 청와대 재직 시절 금감원에 수차례 전화해 라임 사태 관련 검사 진행 상황을 물어봤다고 파악하고 있다. 

여기에 김 팀장이 김 회장으로부터 신용카드와 현금 등 금품을 제공받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또 김 팀장의 동생이 지난해 7월부터 스타모빌리티 사외이사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김 팀장이 금품 등 혜택을 제공 받고 그 대가로 라임 검사에 압력을 넣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증폭된 상태다. 라임 검사 관련 상황과 내부정보를 라임과 김 회장 측에 전달했을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김 팀장의 개입 의혹이 점차 깊어지면서 라임 사태의 감독 주체인 금감원은 곤란한 상황이 됐다. 신뢰도에 타격이 크다는 평가다. 금감은 김 팀장의 청와대 재직 시절 자리가 연락책 수준으로, 금융기관 검사에 압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다만 논란이 지속되자 현재 김 팀장을 보직해임한 상태다. 

ysyu101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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