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입자연구단, 개별 나노입자 3D 촬영 성공

기사승인 2020-04-03 09: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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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장재민 기자 =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입자연구단 박정원 연구위원(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0.02㎚까지 관찰할 수 있는 분석기법을 개발헤 개별 나노입자의 3차원 구조를 원자수준에서 포착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는 호주 모나쉬대학교, 미국 로렌스버클리국립연구소와 공동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는 성과를 인정받아 세계적인 학술지 '사이언스' 3일자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연구팀은 나노 입자가 액체 상태에서 자발적으로 회전하는 현상에 주목해 회전하는 나노 입자를 연속으로 촬영할 수 있는 특수 용기인 액체 셀과 3차원 데이터 구성을 위한 빅데이터 알고리듬을 개발했다.

나노입자연구단 박정원 연구위원은 "액상 투과전자현미경으로 용액 안에서 회전하는 나노입자를 관찰하며 초당 400장의 이미지를 촬영한다"면서 "이후 개별 나노입자의 위치를 추적하며 촬영된 수천 장의 이미지를 3차원으로 재구성하는 알고리즘으로 처리해 정밀한 입체구조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공지능으로 물질의 성질을 예측하고 합성하는 것이 미래 소재개발의 중요한 방법론으로 대두되고 있다"면서 "촉매, 디스플레이, 신약개발 등 광범위한 과학기술분야에서 나노재료의 설계 및 합성에 중요한 단서를 제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doncici@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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