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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올림픽 유치과정서 IOC와 거액의 뇌물 주고 받았다”

“일본, 올림픽 유치과정서 IOC와 거액의 뇌물 주고 받았다”

문대찬 기자입력 : 2020.04.03 13:45:58 | 수정 : 2020.04.03 13:46:02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일본이 도쿄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거액의 뇌물을 주고받았다는 주장이 미국의 한 매체를 통해 나왔다.

미국 더 네이션은 지난 2일(한국시간) “일본과 IOC가 2020년 올림픽 유치 당시 거액의 뇌물을 주고받았다는 루머가 점점 사실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2013년 일본 올림픽 위원회가 로비나 어떠한 스캔들 없이 깨끗하다고 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도쿄올림픽 유치 당시 조직위 관계자는 IOC 위원들의 투표에 앞서 뇌물을 건넸다. 

다카하시 하루유키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 이사는 조직위로부터 820만달러(약 100억원)를 받아 IOC 투표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광고 대행사 덴츠의 전직 임원이기도 한 다카하시는 IOC 관계자 등 스포츠계 인사들에 대한 로비 자금 등을 건넨 의혹을 받고 있다.

도쿄올림픽 유치 당시 IOC 위원이었던 라민 디악 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회장의 경우 올림픽 유치를 돕는 대가로 230만달러(약 28억원) 상당의 뇌물을 받고, IOC 위원들을 매수했다는 혐의로 수 년 째 프랑스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다카하시는 고가의 카메라와 세이코 시계 등을 디악 전 회장에게 선물로 건넸다고 했지만 더 많은 자금이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다카하시는 “선물 전달은 상식적인 일이다. 관례에 따른 것”이라고 항변했다.

도쿄 올림픽 유치위는 디악 전 회장에게 돈을 보낼 때도 싱가포르 소재 컨설팅 업체의 은행계좌에 송금하는 방식을 써 의심을 받고 있다. 다카하시는 뇌물 수수 혐의로 일본 올림픽 위원회를 떠난 다케다 네카즈 위원장이 데려온 인물이다. 다케다는 지난해 1월 싱가포르에서 블랙 타이딩스라는 회사에 200만달러를 송금해 기소됐다. 다케다는 컨설팅 업무를 위한 돈이라고 주장했지만 프랑스 당국은 이 돈이 디악 전 회장에게 흘러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다카하시는 올림픽 유치 당시 받은 자금의 사용처를 밝히지도 않고, 오히려 '죽기 전에 알려주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일본이 IOC 의원 매수 의혹을 받는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당시에도 IOC 의원들을 매수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더 네이션은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일본은 IOC 위원 62명에게 각각 2만2000달러(약 27000만원) 상당의 선물 등을 건넸다”고 주장했다. 

더 나아가 매체는 “나가노 올림픽 위원회가 동계올림픽을 마치고 모든 기록을 소각하지 않았다면 더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2020 도쿄 올림픽은 오는 7월 23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가 악화되면서 1년 연기 됐다.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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