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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머리 파뿌리될 때...부부 건강 체크 포인트

전미옥 기자입력 : 2020.05.21 09:48:33 | 수정 : 2020.05.21 09:49:56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오늘 5월 21일은 부부의 날. 부부관계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화목한 가정을 일궈 가자는 취지로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건강한 부부생활을 위해서는 남편과 아내 모두가 서로의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임신을 준비하고 있는 신혼부부의 경우에는 임신 전 필요한 검사 등을 빠짐없이 받고 적절한 관리를 하여 산모와 아기가 모두 건강한 출산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갱년기에 접어든 중장년층 부부라면, 그 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미뤄온 건강검진을 함께 받고 평생을 함께 해야 할 소중한 남편과 아내의 건강을 체크해 보는 것이 어떨까.

◇건강한 임신, 출산 위한 검사는?

사랑의 결실이라고 할 수 있는 새 생명을 맞이할 계획이 있는 부부라면, 이에 대한 준비 역시 남편과 아내 두 사람이 함께 해야한다. 흔히 여성의 산전 검사는 자궁과 난소, 남성의 산전 검사는 정자 검사로 한정하기 쉬운데, 임신과 출산은 부부 두 사람의 여러가지 신체적 기능과 상태에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부부 모두가 다양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혈액검사 및 소변검사를 통해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철분 ▲지질 ▲영양 ▲간기능 ▲당뇨 ▲갑상선 ▲콩팥 등 태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사전에 점검하는 것이 권장된다.

이와 더불어 임신 중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부부가 다양한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간염바이러스, 풍진바이러스 등 항체 검사와 예방접종이 이에 대한 준비를 도와줄 수 있다. 또한 인유두종바이러스, 헤르페스 감염, 에이즈, 매독 등 성매개감염에 대한 검사와 적절한 진료는 부부의 건강하고 아름다운 성생활과 가족계획을 도울 수 있다.

한편 난임으로 고민중인 부부라면 시상하부-뇌하수체 등 신체의 다른 부위의 영향이나 질환에 의해 난임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호르몬 검사나 자가면역질환 등 면역학적 검사를 받고 난임의 원인에 맞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혈액으로 진단하는 ‘표지자 검사’ 주목

우리의 몸은 나이가 듦에 따라 지속적으로 변화한다. 중장년층의 여성의 경우 폐경을 맞이하면서 생기는 신체와 감정의 변화에 당황할 수 있고, 남성은 무기력이나 발기부전 등 성기능 감소에 대한 고민이 클 수 있다. 이러한 몸과 마음의 변화는 단순히 호르몬의 영향일 수도 있지만, 건강과 관련된 신체의 특정 부분에 적신호가 온 것일 수도 있다. 한 쪽의 건강 이상을 간과하게 되면 상대방에 대한 서운한 마음이 커져 부부관계가 나빠질 뿐만 아니라 사소한 질병이 심각한 질병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중장년층의 부부는 서로의 생활 습관에 대해 점검하고 당뇨, 고혈압, 심장병 등의 만성 질환과 위암, 대장암, 간암, 갑상선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난소암, 전립선암, 폐암, 췌장암을 비롯해 암과 연관된 각종 질병(감염, 염증, 경화 등)에 대한 검진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덜컥 병에 걸렸으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에 건강검진을 미뤄왔을 수 있지만, 조기에 점검할 수록 예방에 도움이 되고 조기에 진단할수록 치료 확률이 높아질 수 있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앞서 언급한 질병에 대한 검사는 초음파 검사 등 영상의학적 검사와 내시경 검사가 보편적인데, 이와 함께 최근에는 '표지자 검사'라 불리는 혈액검사가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조기 진단이 어려운 난소암을 진단하는 ROMA(Risk of Ovarian Malignancy Algorithm) 검사, 전립선비대증이나 전립선암을 진단하는 PSA(Prostate-Specific Antigen) 및 Free PSA 검사, 전립선 건강지수(PHI, Prostate Health Index) 등의 위험도 검사가 있다. 이 외에도 간질성 폐질환의 진료에 도움을 주는 KL-6(Krebs von den Lungen) 검사, 만성 간염과 간섬유화 등 간질환 진료에 도움을 주는 M2BPG(Mac-2 binding protein glycan isomer) 검사 등이 있다.

또한 폐경 후 여성의 경우 골다공증의 위험도가 높다. 하지만 증상이 없어 종종 골절을 통해 골다공증이 발견되기도 하는데, 이 경우 회복이 어려워 침상에서 일어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러한 골다공증 진단을 위해 최근에는 골밀도 검사와 함께 P1NP(Total Procollagen-type 1 N-terminal Propeptide) 검사, CTX(C-terminal telopeptide) 검사 등 골표지자 검사가 권고되고 있다.

한편, 나이가 들수록 영양분의 흡수와 대사 기능 등이 저하되면서 다양한 질병의 위험도가 높아진다. 철분이나 엽산, 비타민 등의 결핍은 빈혈을 야기하고 이로 인해 심장기능 및 체내 다양한 부위에 이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혈액검사 및 소변검사를 통해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좋다.

GC녹십자의료재단 최리화 전문의는 “최근 부부의 건강을 위한 다양하고 새로운 검사들이 제시되고 있는데, 검사 결과의 올바른 해석과 그에 따른 적절한 치료 및 질병 예방을 위해서는 의사의 진료가 중요하다”며 “배우자가 이미 증상이 있는 경우라면, 질병이 없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포괄적인 건강검진 외에 별도의 진료를 받고 질병에 대한 정밀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romeo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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