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남자’ 김남길 “오연수·한가인, 똑같은 유부녀지만 호칭은…”

/ 기사승인 : 2010-06-14 21: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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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연예] SBS 수목드라마 ‘나쁜 남자’의 김남길(29)이 호흡을 맞추고 있는 상대 여배우이자 미시인 오연수(39)와 한가인(28)에게 각각 다른 호칭을 부르는 배경을 설명했다.

14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고매동에서 열린 ‘나쁜 남자’ 현장 공개 및 기자회견에서 “(오)연수 선배는 어느 정도 나이 차이가 나고 편안해서 ‘누나’라고 부른다. 가인 씨랑은 둘이 있을 땐 제가 한 살 더 많아서 ‘가인아’라고 가끔 부르는데 대부분 ‘가인 씨’라고 호칭한다”며 “가인 씨에게는 깍듯하게 대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슷한 연배이지만 결혼한 여배우들을 보면 주로 OO씨라고 부른다”며 “‘선덕여왕’ (이)요원 씨랑 촬영할 때에도 ‘요원 씨’라 불렀다”고 설명했다.

김남길이 깍듯한 사이라고 하자 한가인은 “장난을 많이 치는데 서로 격을 두거나 깍듯하게 대하지 않는다”고 상반대 의견을 밝히며 “우울하거나 기분이 안 좋으면 김재욱 씨와 함께 서로를 의지한다. 속내를 털어놓을 만큼 편안하다”며 돈독한 사이임을 강조했다.

MBC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비담 역으로 스타덤에 오른 김남길은 휴식 없이 곧바로 ‘나쁜 남자’에 출연하게 된 소감을 묻자 “제가 표현할 수 있는 역량이 부족해서 그런지 다른 드라마보다 연기하기가 힘들다”고 그릇의 부족함을 토로하며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늘 많은 것을 배워간다”고 털어놨다.

지난 12일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그리스와의 첫 경기를 자택에서 관람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현실에서도 드라마 속 ‘건욱’처럼 살고 있다고 고백했다.

“월드컵 경기를 가족이랑 집에서 조용히 시청했는데 (이정수 선수) 첫 번째 골이 들어가니까 주위에 전쟁이 난 것처럼 함성이 크더라. 나도 예전 같았으면 소리 지르고 난리가 났을 텐데 그냥 박수만 치고 말았다. (박지성 선수가) 두 번째 골을 넣었을 때에도 흥분하기 보다는 차분하게 경기를 관망했다. 그리고 ‘자 16강 가는 겁니다’ 건욱의 말투로 조용히 말했다(웃음).”

현재 ‘나쁜 남자’는 지난 10일 전국 시청률 15.1%를 기록, KBS 새 수목드라마 ‘제빵왕 김탁구’(16.9%)에게 1.8% 포인트 뒤지고 있다. 시청률에 대한 욕심이 없냐고 묻자 “시청률은 하늘이 내려주는 것”이라고 마음을 비웠음을 토로하며 “시청률보다는 드라마의 장점과 캐릭터를 연기함으로 인해 얻었던 행복감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경쟁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에 대해서는 “우리 드라마가 시청률이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지만 ‘제빵왕 김탁구’를 보니 개인적으로 재미있고 좋더라”며 “경쟁 드라마라고 해서 꼭 비하해야 하는 건 아닌 것 같다”고 선의의 경쟁을 예고했다.

한편 이날은 홍회장(전국환)을 만나러 간 건욱(김남길)이 유리가면을 찾아오겠다고 신여사(김혜옥)에게 말한 재인(한가인)과 우연히 마주치는 부분을 촬영했으며 김남길을 비롯해 오연수, 한가인, 김재욱, 전소민 등이 참석했다.

용인=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