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블록버스터에 ‘힘’ 못쓰는 韓영화…반격 가능할까

/ 기사승인 : 2013-05-27 11: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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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영화] 한국영화 흥행세에 한동안 주춤했던 외화들이 반격을 시작, 7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2편의 천만영화(‘도둑들’ ‘광해, 왕이 된 남자’)를 탄생시킬 정도로 강세를 보였던 한국 영화는 지난 4월 둘째주 ‘오블리비언’에 1위 자리를 내어주며 한풀 꺾인 모습을 보였다. ‘오블리비언’이 2주 연속 주말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데 이어 ‘아이언맨3’가 4주 연속 정상을 지켰다. 이번주(24~26일) 역시 할리우드 외화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이 바통을 이어받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엄정화, 김상경 주연 영화 ‘몽타주’가 2위에 이름을 올려 가까스로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지켰지만 나머지 한국 영화는 모두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박해일, 공효진, 윤제문, 윤여정 주연의 ‘고령화 가족’은 지난 주말 5만 1529명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6위에, 최강희 주연 ‘미나문방구’는 4만 4722명의 관객과 만나며 8위에, 이경규가 제작한 ‘전국노래자랑’은 1만 14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10위에 랭크됐다.

CJ E&M 관계자는 “통상 여름극장가에는 할리우드 대작이 많이 개봉하고 한국영화 비수기에 해당하는 시기”라면서 “올해는 작품수가 더 많아졌고 ‘아이언맨3’ 같이 기존 팬들을 흡수하며 가는 프랜차이즈 영화가 많아 더욱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수의 국내 기대작들은 개봉 시기를 정할 때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같이 큰 영화들을 피해간다. 때문에 이 시기에 할리우드 영화가 더욱 힘을 발휘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오는 30일 개봉하는 ‘스타트렉 다크니스’를 비롯해 ‘월드워Z’ ‘맨오브 스틸’ 등이 개봉을 앞두고 있어 당분간 할리우드 영화의 강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은밀하게 위대하게’ ‘감시자들’ 등 새 영화가 반격을 준비, 한국영화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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