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시인’ 김선형 “대학 시절엔 불법인 줄 몰랐다”…KBL ‘울상’

/ 기사승인 : 2015-09-09 05: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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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제공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충격’ 그 자체다. 7일 미디어데이까지 마치고 정규리그를 앞둔 프로농구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현직 선수의 ‘승부조작’과 ‘간판스타’의 과거 불법 스포츠도박 전력이 밝혀졌다.

8일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에 따르면 농구선수 박모(29)씨는 올 2월 열린 프로농구 경기에서 평소 알던 유도선수 황모(28)씨에게 일부러 ‘에어볼’을 던져 소속팀이 패배하도록 해달라고 청탁을 받고 이에 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현직 선수였던 박씨는 현재는 은퇴했다.

이들이 이런 방식의 ‘조작 경기’와 관련해 100만원, 300만원 씩 베팅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국가대표’ 포인트가드이자 현 KBL의 간판스타인 김선형(27·SK·사진)의 불법 스포츠도박 혐의도 사실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선형은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 관계자는 “김선형의 대학 시절 도박이 확인됐다”며 “다만 베팅 금액은 적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김선형은 프로 입단 전(중앙대)인 2009∼2010년 50여 차례에 걸쳐 약 70만원을 베팅했으며, 경찰에서 “당시 불법인 줄 모르고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로 입단 후의 소행도 아니고 베팅 규모도 낮지만 김선형의 ‘불법 스포츠도박 전력’은 정규리그를 눈앞에 둔 KBL에 적지 않은 충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선형이 현재 한국 프로농구의 ‘얼굴’과도 같은 존재라는 점, 도박을 했던 중앙대 시절에도 프로 구단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대학무대 스타였다는 점, 타 종목 선수들과 함께 프로농구 대표로 ‘불법 스포츠도박 근절 광고’ 모델(사진)로도 나섰다는 점 등 팬들로선 실망스러울 수 밖에 없고 리그 신뢰도에 타격을 줄 요소가 충분하기 때문이다.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갖고 프로농구 및 유도선수들의 승부조작과 불법 스포츠도박을 한 혐의로 26명을 검거했다고 발표했다.

KBL이 이미 밝힌대로, 혐의가 확정된 선수들은 자격정지 등 중징계 및 영구제명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afero@kmib.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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