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해당 의혹이 제기됐을 당시 언론을 통해 대학교육협의회와 중앙대로부터 받은 합격자 자료를 검토한 뒤 ‘여성 지원자·합격자가 월등히 많아 유의미한 성차별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정의당 정진후 의원은 중앙대 박용성 전 이사장이 2015학년도 중앙대 지식경영학부 특성화고졸 재직자전형에서 입학사정관들에게 ‘합격자 성비 조정’을 지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교육부에 ‘교육부가 조사한 내역 및 조사결과 자료’ 일체를 요구해 제출받았다.
교육부가 제출한 자료는 모두 두 가지에 불과했는데 하나는 ‘중앙대 입시 관련 언론보도에 대한 소명자료 제출 요청’이라는 교육부 명의의 공문으로 첫 언론보도가 나간 다음날인 5월21일 중앙대로 보냈다. 제출시한은 5월22일 이었다.
교육부가 제출한 두 번째 자료는 중앙대가 교육부에 보낸 ‘입시 관련 언론보도에 대한 소명 자료’와 해당 공문의 붙임자료로 5월28일자다. 중앙대는 이 소명자료에서 ‘(지식경영학부는) 입시 경쟁률이 낮고 합격 후에도 등록 포기자가 계속 발생해 학교 측 입장에서는 지원자의 남/여 성비를 감안하면서 선발할 수 있는 여력 자체가 없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정 의원은 “문제는 교육부가 중앙대의 이 소명자료를 그대로 수용하기만 했다는 것이다. 해당 입학전형을 담당했던 입학사정관 면담등이 조사는 이루어지지 않았고, 교육부는 박용성 전 이사장의
‘분 바르는 여학생들 잔뜩 입학하면 뭐하느냐. 졸업 뒤에 학교에 기부금도 내고 재단에 도움이 될 남학생들을 뽑으라’는 발언을 입학사정관에게 전달한 입학처장과 입학팀장으로부터 한 차례 설명을 들은 것이 전부였다. 조사가 부실하게 진행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중앙대가 제출한 해명자료도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는데 중앙대는 해명자료로 2010학년도부터 2015학년도까지 지식경영학부의 특성화고졸 재직자 전형 지원 및 합격자 현황을 제출했다. 이 자료에 의하면 2015학년도 수시에서 지식경영학부 특성화고졸 재직자전형의 등록자는 남성이 9.7%, 여성이 90.3%로 여성의 합격자 비율이 높다.
이 수치는 2014년 남성 12.0%, 여성 88.0%보다도 여성의 비율이 높아진 수치로 지원자대비 등록자 비율로 계산하면 2013년의 경우 남성 지원자의 43.3%가 등록한 반면, 2014년에는 51.4%, 2015년에는 55.3%로 늘어났다. 즉, 2013년 이후 남성지원자의 합격률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이에 비해 여성지원자의 등록률은 2013년 73.0%에서, 2014년 61.1%, 2015년에는 52.8%까지 떨어졌다. 합격자 성비 조정이 없었다고 이야기하기에는 미심쩍은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정 의원은 “여성비하와 성차별은 물론 입시부정 의혹까지 제기됐지만 교육부는 단순히 중앙대의 소명자료를 한 차례 받은 것으로 입시부정이 없다고 결론 내렸다. 이는 교육부가 부실조사를 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라며 “교육부가 중앙대를 봐주기 조사를 한 것이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당시 박용성 전 이사장과 당시 입학처장, 그리고 입학전형에 참여했던 입학사정관등에 대한 면접조사와 현장실사 등의 특별감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kioo@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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