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남명 선비문화 계승 발전 세부계획 수립…3대 전략·67개 사업

경상남도, 남명 선비문화 계승 발전 세부계획 수립…3대 전략·67개 사업

기사승인 2018-05-02 19:27:59 업데이트 2018-05-02 19:32:51

경상남도가 남명 조식선생의 선비정신 재조명을 통해 경남의 정체성을 확립해 시대정신으로 확산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는 남명 선비문화 계승‧발전 세부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전국 규모의 남명 사상의 시대정신 발전전략 세미나 개최, 경남 유교문화권 지정을 위한 유교문화자원 기초조사 등을 펼치기로 했다.

남명 선비문화 계승‧발전 세부실행계획은 지난 3월 수립된 ‘남명 선비문화 계승․발전 종합계획’의 후속조치로 3대 전략, 9개 정책과제, 67개 사업(사업비 605억원)의 추진력 강화에 역점을 두고, 5월까지 수립될 예정이다.

남명 선비문화 계승・발전을 위한 3대 전략으로는 선비문화 체계적 연구 및 계승 통한 경남정신 확립, 남명 선비문화 교육․관광자원화를 통한 대중화 추진, 남명 선비문화 위상강화 및 국제 브랜드 구축 통한 세계화 등이다.

이를 위해 도는 세부실행계획 수립을 통해 사업을 구체화하고 남명 선비문화 계승발전 민관협의회의 자문과 토론을 거쳐 계획의 완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특히 유교 선비문화 조사연구 및 보존기반 구축, 한국선비문화연구원 선비문화체험연수사업 등 2019년도 국비지원사업으로 8개 사업, 35억5000만원을 신규로 발굴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방문 등 국비 확보에도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또한 남명의 경의사상과 실천유학 정신을 시대정신으로 발전시키고 학계와 범국민적 공감대 확산을 위해 '남명사상의 시대정신 발전전략'을 주제로 오는 30일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남명학 대가들이 한자리에 모인 전국 규모의 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경남의 유교문화를 모두 아우르는 ‘2020 경남 유교문화권 지정’ 추진을 본격화하기 위한 사전작업으로 ‘유교문화자원 현황 기초조사’를 오는 6월까지 도내 전역을 대상으로 대대적으로 실시한다.

도는 경남 유교문화권이 지정되면 남명을 비롯한 점필재 김종직, 일두 정여창, 신재 주세붕, 면우 곽종석 등 경남을 대표하는 유학자들의 업적이 재조명되고 경남 유교문화 계승․발전사업의 연속성 확보와 대폭적인 국비 지원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경남은 우수한 유교문화자원과 정신문화를 많이 보유하고 있음에도 그동안 이를 적극적으로 발굴하지 못했다”며 “남명의 경의사상과 실천정신을 범국민적인 시대정신으로 확산함은 물론, 경북과 충청권이 가지지 못한 경남만의 가치를 부각해 경남 유교문화권 지정에 행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지난 2월 8일 경상남도 선비문화 진흥조례를 제정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민관협의회를 구성했으며, 4월에는 남명사상진흥TF팀을 조직해 남명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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