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e스포츠 LoL 한국 대표팀 초대 감독에 젠지 최우범

기사승인 2018-05-31 11:3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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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e스포츠 LoL 한국 대표팀 초대 감독에 젠지 최우범

프로게임단 젠지의 최우범 감독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리그 오브 레전드 대표팀의 사령탑을 맡는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31일 최우범 감독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시범 종목인 e스포츠의 세부 종목 리그 오브 레전드의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하고, ‘기인’ 김기인(아프리카), ‘스코어’ 고동빈(KT), ‘피넛’ 한왕호(킹존), ‘페이커’ 이상혁(SK텔레콤), ‘룰러’ 박재혁, ‘코어장전’ 조용인(이상 젠지) 등 6인을 선수로 선발했다고 밝혔다.

프로게이머 출신인 최 감독은 업계의 대표적 원 클럽 맨으로 꼽힌다. 최 감독은 지난 2002년 삼성전자 프로게임단에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로 입단, 2007년까지 키보드와 마우스를 쥐었다. 은퇴 이후에는 팀의 코치로 인연을 이어왔으며, 2014년 11월 감독으로 부임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삼성이 KSV(젠지의 모기업)에 인수된 이후에도 지금까지 계속해서 지휘봉을 잡고 있다.

최 감독은 지난 2016년 삼성 갤럭시를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 대회인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준우승으로 이끌면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어 2017년에는 같은 대회 우승컵까지 들어 올리면서 명장 반열에 올랐다.

최 감독의 장점은 탁월한 위기 관리 및 선수 육성 능력에 있다. 지난 2014년 최 감독이 갓 부임했을 당시 삼성은 기존 선수단의 해외 이적으로 인해 소속 선수가 전무한 상태였다. 그런 와중에 최 감독은 무명 선수 및 유망주 위주로 팀을 꾸렸고, 3년 만에 세계 대회 우승을 차지할 만큼 경쟁력 있는 팀으로 재탄생시켰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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