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치료 후 관리는 이렇게 하세요

/ 기사승인 : 2018-06-22 0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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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식습관 관리, 피로·스트레스 개선법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인 ‘암’은 치료하는 과정도 중요하지만 수술 후 관리도 중요하다. 생활습관은 암 재발과 삶의 질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암 발병 이전부터 행해오던 잘못된 식습관과 생활습관이 지속되면 암이 재발할 수 있고, 암 재발에 대한 공포, 일상으로 복귀하는 것에 대한 걱정 등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몸과 마음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또 암 환자에게 특히 흔하게 나타나는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도 생활습관 관리가 필수적이다.

암 치료 후 일상생활에서 개인이 실천할 수 있는 관리법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국립암센터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를 통해 ▲식습관 ▲심혈관질환 예방 ▲스트레스 ▲피로 등에 대한 관리법을 알아봤다.

◇식습관

암 재발 예방과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좋은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건강한 식습관을 위해서는 적정 체중 유지, 균형잡힌 식사, 육가공품과 탄 음식 섭취 피하기, 싱겁게 먹기, 음주 피하기, 건강보조식품 주의하기 등이 요구된다.

비만은 대장암, 유방암, 췌장암 등 여러 암의 위험을 증가시키고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암 치료 후 체중이나 체지방이 증가하는 것을 피해야 하며, 만약 현재 과체중이거나 비만이라면 적절한 식사 조절과 운동 등을 통해 적정 체중으로 가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다만 무리한 식습관 개선은 오히려 면역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 다양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은 2차 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자신에게 맞는 곡류를 적당량으로 매끼 섭취하고, 2~3가지의 채소류와 고기·생선·계란·콩류 중 1~2가지를 포함한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또 우유 및 유제품, 과일류를 하루 1~2회 간식으로 먹으면 좋다. 과일과 채소는 다양한 색으로 구성해 하루 400~500g 정도 섭취하는 것이 권고된다.

햄과 소시지 등 육가공품 섭취는 되도록 피하고, 육류는 탁구공 1~2개 크기로 살코기 위주 섭취가 필요하다. 조리 시 직화구이는 피하고 탄 음식을 먹지 않아야 한다.

음식을 만들 때는 소금, 간장 등 짠맛이 나는 양념의 사용을 줄이고, 싱걱게 조리해야 한다. 국이나 찌개를 먹을 땐 건더기 위주로 먹고, 김치나 장아찌, 젓갈, 피클 등 염장 식품 섭취는 줄이는 것이 좋다.

암 재발 예방을 위해서는 하루 1~2잔의 술도 피해야 한다. 술로 인해 열량 섭취가 많아지면 불필요한 체중이나 체지방량이 증가할 수 있다.

시중에 암 예방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여러 가지 식품 및 건강보조식품들은 아직 안전성이나 효과에 대해 입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 몸에 필요한 영양소는 되도록 다양한 음식을 통해 보충하는 것이 좋다. 단, 암 치료 후 부작용 등으로 적절한 식사가 어렵거나 고혈압·당뇨 등으로 식사조절이 필요한 경우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식사관리를 개선해야 한다.

◇심혈관질환

암을 치료한 사람들에게는 심혈관질환 발병이 일반인에 비해 높은 빈도로 발생한다. 암 진단 이전부터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고, 성별, 연령, 치료 과정, 항암제 사용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주로 ▲여성 ▲65세 이상 고령 ▲조절되지 않은 고혈압이나 당뇨 ▲콩팥기능 저하 ▲과거 심질환 병력 ▲심근병증 ▲심장 부위를 포함한 방사선 치료를 시행한 경우 ▲심장독성을 유발하는 항암제로 치료한 경우 등이 해당된다.

따라서 암 치료 후에는 심장기능저하, 심부전, 관상동맥질환, 허혈성 심질환, 부정맥, 항암제에 의한 고혈압, 혈전색전증, 폐동맥 고혈암, 심낭질환 등의 질환이 주로 생긴다.

그러나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항암제 사용 등의 치료를 제한할 수 없기 때문에 치료 과정에서 또는 치료 후에 주기적으로 검진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디스트레스
디스트레스란 암환자가 겪는 모든 정신적 고통을 말한다. 암 치료가 끝난 후에는 치료를 받을 때와는 다른 심리적 문제가 발생한다. 병원에 자주 다니지 않게 되면서 암 재발에 대한 걱정과 공포가 커지는 경우가 많으며, 탈모나 외모의 변화 등 치료 과정에서 발생한 신체적 변화로 스트레스가 지속될 수 있다. 또 치료가 끝났기 때문에 스스로 혹은 가족, 직장에서 임 진단 전의 역할로 돌아가기를 기대하는 상황이 발생하지만 암 진단 전과 다른 수행능력으로 부담감을 느끼기도 한다.

스트레스 개선을 위해서는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과 자주 대화를 하면서 우울함을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취미활동은 생활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고, 적당한 운동은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가족들은 암 생존자의 어려움을 충분히 들어 주고, 치료를 통해 호전될 수 있다며 격려해야 한다. 죽고 싶다는 말을 자주 하거나 심한 절망감에 빠져 있다면 반드시 의사에게 알려야 한다.

불면증이 있다면 이를 극복하는 것이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된다. 수면 시간 지키기, 저녁에 카페인 섭취 피하기, 저녁 과식 피아기, 규칙적인 운동 등 건간항 수면습관은 불면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암 관련 피로

암 환자 중 치료를 하는 과정에서 신체적, 정신적, 감정적으로 지친 느낌을 받는 경우가 많다. 이를 암 관련 피로라고 한다. 피곤하거나, 슬픈 느낌, 집중력 저하, 수면장애와 같은 정서적인 문제가 나타나기도 하고, 팔다리의 무거움, 무기력함, 전신 통증 등 신체적인 문제들이 나타나기도 한다.

대개 치료가 끝나면 피로가 개선되지만 수개월에서 수년간 피로가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생활 속에서 에너지를 계획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습관을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 일의 우선순위를 정해 중요한 일부터 하는 방법도 있고,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운동을 하는 것은 피로회복에 도움이 된다. 적절한 운동은 심폐기능을 향상시키고, 신체 활력을 불러 일으켜 피로감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의 상태에 따라 다양하고 즐겁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노래를 부를 수 있을 정도의 에너지가 있다면 천천히 걷는 운동이 좋고, 옆 사람과 대화를 할 수 있으면 빨리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을 시행할 수 있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