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17일 신임감독 발표…포르투갈 출신 벤투 감독 유력

대한축구협회, 신임감독 발표…벤투 감독 유력

기사승인 2018-08-17 09: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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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17일 신임감독 발표…포르투갈 출신 벤투 감독 유력

한국 축구 대표팀을 이끌 신임 사령탑이 17일 오전 발표된다.

후보로는 포르투갈 출신의 파울루 벤투(49) 감독이 유력하다.

대한축구협회는 김판곤 국가대표 선임위원장이 오늘 오전 10시 10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2층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신임 감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달 31일 신태용(49) 전 감독과의 계약이 만료된 이후 새 축구 대표팀 감독을 물색해왔다. 김판곤 대한축구협회 신임 국가대표 감독 선임위원장이 지난 8일 유럽 출장을 떠나 벤투 감독, 키케 산체스 플로레스(53) 전 아틀레티코 감독 등과 협상을 벌였다. 그 결과 벤투 감독이 최종 낙점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할 경우 벤투 감독은 오는 9월7일 코스타리카, 11일 칠레와의 평가전부터 대표팀을 지휘하게 된다. 오는 27일 발표 예정인 9월 A매치 소집 명단 발표 때도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

포르투갈 국가대표 출신인 벤투 감독은 선수 시절 지난 1992년부터 2002년까지 A매치 35경기에 출전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때는 한국과 조별리그 3차전 맞대결에도 출전, 박지성 등 태극전사들과 볼을 놓고 경합했다.

벤투 감독은 2004년 스포르팅 리스본 유소년팀 감독을 시작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05년부터 2009년까지는 성인팀 사령탑을 맡아 컵대회, FA컵 우승 등을 차지했다. 그 지도력을 인정받아 2010년부터 2014년까지는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을 맡았고, 2012년 유럽축구대항전에서 자국을 4강으로 이끄는 등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2016년 크루제이루(브라질) 감독직을 맡은 이후부터는 지도력에 의문부호가 붙기도 했다. 브라질을 떠나 2016년과 2017년 올림피아코스(그리스) 사령탑으로 부임했으나 1년 만에 물러났다. 최근에는 충칭(중국) 감독을 역임하기도 했으나 부정적 평가 속에 경질됐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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