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에 감금당한 채이배 “국회 퇴행...창문이라도 뜯어서 나가겠다” [영상]

기사승인 2019-04-25 15: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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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이 25일자유한국당 의원들에 가로막혀 6시간째 의원실에서 나오지 못하고 있다. 

앞서 문희상 의장은 이날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위원을 오신환 의원에서 채 의원으로 보임(교체)시켜 달라는 바른미래당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이에 자유한국당의원 10명이 채 의원의 사개특위 회의 참석을 저지하기 위해 의원실을 점거하고 채 의원을 가로막고 있다. 

채 의원이 이를 경찰에 신고하면서 경찰 4명과 소방관 2명 등도 의원실 안에 진입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 인력은 채 의원실 안에 들어가 중재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감금 상태인 채 의원은 의원실 바깥쪽 창문을 통해 “오전 9시부터 4시간 넘게 한국당 의원들이 오셔서 밖에 못 나가게 하고 있다”면서 “경찰과 소방관을 불러 감금을 풀어달라고 요구했고, 필요하다면 창문이라도 뜯어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에서 이런 무력을 행사하지 않도록 선진화법을 만들었고, 국회 문화가 나아지고 있는데 오늘 굉장히 퇴행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깝다고 생각한다”며 “지금이라도 감금이 해체될 것을 요구한다”고 호소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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