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과 관세철회 합의 안 해”… 세계 주요 증시 다시 주춤

이영수 / 기사승인 : 2019-11-09 09: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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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철회하고 싶어 합니다. 나는 아무것도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중국은 내가 그것을 하지 않을 것을 알기 때문에 완전한 철회가 아니라 일부 철회를 원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관세 철회를 합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에 대한 서명이 미국 내에서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중국이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한 데 대해 대놓고 부인한 것이어서 낙관적인 분위기에 찬물이 끼얹어진 셈이다.

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관세 철회와 더불어 제3국에서 두 정상이 만나 서명하자는 중국의 요구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대답인 셈이라는 것이다.

앞서 중국 상무부 가오펑 대변인은 “(양측 대표는) 각자 핵심 관심사를 합당하게 해결하려고 진지하고 건설적으로 논의해, 협의의 진전에 따라 단계적으로 추가 관세를 취소하는 데 동의했다”며 미국과 단계적으로 추가 관세를 없애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합의된 사항이 없다며 중국 정부의 발표를 사실상 부인했다.

스테파니 그리샴 백악관 대변인은 그러면서도 합의에 매우 낙관적이라면서 합의에 도달한다면 일부 관세가 제거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이는 미국 입장에서 미·중 무역전쟁에서 최대 무기인 관세를 막판까지 지렛대로 사용해 중국과 합의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되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낙관적인 분위기가 흐르면서 뉴욕 주요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찍는 등 활황세를 보이던 세계 주요 증시가 다시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