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의숨결] 신종코로나 예방에 감기몸살 퇴치 작용 한약처방 쌍화탕 좋아

이기수 / 기사승인 : 2020-01-31 10:3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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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예방에 폐COPD와 감기 퇴치용 쌍화탕 좋아
#글// 김남선 영동한의원 대표원장
겨울이 겨울답게 춥지 않은 탓인지 신종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고있다. 겨울 날씨가 -10도 이상 계속되는 날이 많아야 바이러스나 세균,미생물 활동이 위축되기 쉬운데 그렇지 못한게 문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우한 폐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폐를 침범해 고열과 기침 등 폐렴 증상을 일으키는 호흡기질환이다. 발병 초기 감기나 독감 증상과 구분이 어려워 더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아무래도 저항력이 떨어지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나 노약자의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가벼운 감기에도 발열과 기침 가래 등 호흡기 증상을 비롯해 숨찬 증상, 인후통, 전신 근육통을 동반하기 쉽고, 면역력 저하로 다른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서다.

평소 호흡기가 약하고, 감기 기운이 있을때, 피로할 때 옛 사람이 즐겨 찾은 한방 쌍화탕을 수시로 마시기를 우선 권한다. 쌍화탕(雙和湯)은 음양을 동시에 보호하는 쌍보처방으로, 감기몸살과 피로회복에 좋은 명약으로 꼽힌다. 

쌍화탕을 집에서 만들어 놓고 가족 누구나 즐겨 마시면 호흡기건강을 돌보는데 도움이 된다. 요즘처럼 신종코로나 유행으로 인한 불안감이 높을 때, 과로로 인해 몸과 마음이 지쳤을 때 수시로 복용하면 더없이 좋다.

쌍화탕은 한 첩 기준으로 백작약(白芍藥) 9∼10g, 당귀, 황기(黃芪), 천궁(川芎), 숙지황(熟地黃) 각 4g, 계피(桂皮)와 감초(甘草) 각 3g, 생강(生薑) 3g, 대추(棗) 2g을 물 2리터들이 주전에 넣고 물이 절반 수준으로 줄 때까지 푹 달이는 방법으로 만든다.  음복 시 대추나 꿀을 넣으면 향도 좋고 맛도 배가된다. 잣이나 호두를 띄우면 더욱 좋다.

한편, 한의계에선 인후통과 열 편도선이 아프고 부었을 경우 널리 알려진 감기독감 약, 쌍패탕(雙敗湯)을 주로 처방한다. 감기 독감의 대표적인 전통 한약 처방인 '인삼패독산(人參敗毒散)'에서 인삼 대신, '쌍화탕'을 합방(合方)한 것으로 대부분의 감기와 독감 극복에 효과를 나타낸다. 

인삼패독산은 열이 나면서 머리가 아프고 팔다리가 쑤시는 독감 증상에 사용하며, 코가 막히거나 기침이 나거나 목소리가 가라앉는 감기 증상에도 역시 사용한다. 패독산(敗毒散)이란 탕약명으로 짐작할 수 있듯이 인후나 편도에 얹힌 통증 독소를 최단 시간에 가라 앉히는 힘이 있다. 

한마디로 쌍화탕은 호흡기 질병의 괴로운 증상을 일시에 없애주고,예방하는 일석이조의 방패역활의 처방약이라고 할 수 있겠다. 미병치료(未病治療)에도 큰 도움이 된다. 미병치료란  병이 생기기 전에 미리 치료하여 병에 걸리지 않도록 미연에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치료법을 말한다.

감기는 만병의 원인이므로 무엇보다도 예방이 으뜸이다. 신종코로나 역시 마찬가지다. 첫째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둘째 외출후 양치 및 손 씻기, 셋째 세수하기, 넷째 녹차 보리차 유자차 등 약차 마시기, 다섯째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해 면역력을 높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COPD폐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들의 경우 마스크를 쓰면 처음에는 숨이 더차는 느낌이 있는데, 1~2일 정도 지나면서 차츰 적응하게 된다. 그리고 감기 기운이 있으면 바로 쌍화탕이나 쌍패탕을 마실 것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