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수청, 낡은 서해 백령도 등대 새로 건립

입력 2020-01-31 14:2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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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해수청, 낡은 서해 백령도 등대 새로 건립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올해 백령도 등대 개량에 대한 설계를 마치고 내년 3월께 공사를 시작해 연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백령도 용기포항 인근 해발 74m 산에 있는 백령도 등대는 1963년부터 운영돼오다 등대 불빛이 간첩의 해상침투를 쉽게 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1974년 가동이 중단됐다.

인천해수청은 지난해 백령도·연평도 등 서해 5도에서 야간조업이 시행되는 주변 조업여건이 바뀌자 연평도 등대를 45년 만에 재점등했다.

그러나 백령도 등대의 시설이 워낙 낡아 기존 등대를 허물고 같은 위치에 새로 건립하기로 했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어선들의 안전한 항해를 돕기 위해선 새 등대가 필요하다""등대 재점등 시기는 내년 말 완공 이후 남북관계와 현지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이현준 기자 chungsongha@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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