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의숨결] 아토피 증상 악화시키는 입호흡

이기수 / 기사승인 : 2020-02-05 09: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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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호흡 vs 아토피
#글// 김남선 영동한의원 대표원장

김남선 영동한의원 대표원장

건강한 호흡은 코로 하는 호흡이다. 간혹 코로 호흡을 하기 힘든 경우 입으로 호흡을 하기도 하지만 만약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입호흡을 하게 되면 몸과 마음에 악영향을 미쳐 손상을 유발하기 쉽다. 장시간의 입호흡은 얼굴형을 비틀어지게 하며 천식이나 성장장애, 아토피와 같은 신체질환을 일으키기도 한다.

입으로 호흡을 하는 경우 코로 숨을 쉴 때 보다 체내에 들어오는 산소의 양이 더 적어진다. 그 결과 뇌에 공급되는 산소의 양도 줄어들어 집중력이 떨어지고 산만해지며 밤에 잘 때 잠에서 자주 깨게 된다. 성장기 아이들에게는 키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코에서 걸러지는 외부 이물질들이 입에서는 그대로 몸속으로 들어가게 되므로 감염질환에도 자주 걸리게 된다.

입호흡은 면역력도 떨어뜨려서 알레르기질환을 유발시키기 쉽다. 아토피 증상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아토피는 비염과 마찬가지로 치료를 위해 장기전을 요구하는 질환 중 하나이다. 체질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완치되기까지 계속되는 심한 가려움증에다 성격장애까지 일으키기도 하는 성가신 병이 아토피다. 유전적인 경향이 강하며 특히 태열이 있는 아이에게 많이 나타난다. 

재발도 잦은 편이며 알레르기 체질을 가진 사람들에게 자주 발병하여 외부 자극으로 인해 체내에 쌓여있던 내부 열기가 피부로 올라오면서 만성적인 가려움증과 진물과 같은 증상을 일으킨다. 아토피로 인해 심한 가려움증 및 습진이 생기게 되면 잠도 잘 못자고 신경이 예민해지기 쉽다. 아이들은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남의 눈을 피하려고 한다.
 
아토피는 기관지천식과 마찬가지로 치료가 매우 어렵다. 대체로 5세가 지나면 자연적인 면역력 증진 덕분에 증상이 사라지지만, 일부는 성인이 되어서도 낫지 않고 아토피 피부염으로 발전, 곤욕을 치르기도 해 더 주의가 필요하다.

원인은 다양하지만 환경오염과 식생활의 변화가 큰 위험요인으로 꼽힌다. 담배와 술은 물론 패스트푸드나 초콜릿 같은 가공식품도 좋지 않으며 마늘이나 생강과 같은 자극적인 음식도 좋지 않다.

아토피 개선에 좋은 식품으로는 들깻잎과 칡즙, 국화차 등이 있다. 최근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들깻잎은 염증을 억제하며 항알레르기 효과가 뛰어나다고 한다. 칡차는 독을 없애주고 열을 내려주므로 생칡의 즙을 내어 상시 복용하면 좋다. 마른 국화꽃에 꿀을 넣고 밀봉한다음 3~4일 후에 물에 타 마셔도 치료에 도움이 된다.

한의학에서는 침술과 탕약, 식이요법 등을 병용 처방하는 방법으로 치료를 도모한다. 황금, 치자, 상백피, 황기, 사삼 등의 한약재를 혼합 처방한 탕약이 가려움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만약 아이가 기침이나 재채기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소청룡탕을 합방하여 사용하도록 처방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