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감기·독감·폐렴 같은 점과 다른 점?

기사승인 2020-02-23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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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감기·독감·폐렴  같은 점과 다른 점?

[쿠키뉴스] 윤기만 기자 =겨울이면 찾아오는 불청객인 감기와 독감, 폐렴은 비슷한 점이 많아

구별하기 어려운데요.


최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까지 합세해 

겨울철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공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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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와 폐렴, 독감 

모두 겨울철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데요.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전체 환자 중 12월과 1월에 감기 22.9%, 폐렴 22%, 독감 79%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낮은 온도만 문제 되는 건 아닌데요.


겨울철 난방으로 실내외 온도 차가 너무 크면 

우리 몸의 부적응으로 면역력이 떨어지고, 

차고 건조한 환경으로 점막이 말라 바이러스·균의 침투에 취약해집니다. 


또 실내에 모여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 

바이러스나 세균에 전염될 확률도 커집니다. 


◆ 증상

감기·독감·폐렴을 혼동하는 가장 큰 이유는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인데요.


셋 다 초기에는 기침과 발열, 오한이 발생하며

짧게는 일주일에서 길게는 두 달까지 기간도 다양해 

그냥 감기가 심하거나 길게 가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독감은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고열·오한·두통·근육통 등이 함께 오는데요. 


폐렴은 누렇고 냄새나는 가래와 숨찬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며, 

제대로 치료받지 않으면 감기보다 심하고 길게 지속되는 차이가 있습니다. 

◆ 원인

감기와 독감, 폐렴은 발생 원인이 다른데요.


우선, 독감은 A·B·C로 구분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합니다. 


이와 달리 감기는 200여 가지의 다양한 바이러스로 인해 생기는데요. 


워낙 다양한 종류여서 각각의 약을 만들 수 없으며 

독감, 폐렴과 달리 증상도 약한 편이기에 

대증적 요법(증세를 완화하기 위한 치료)으로 치료합니다.


폐렴은 세균이나 바이러스부터 

드물게는 곰팡이에 의한 감염도 있을 수 있는데요.


미생물이 원인이 되는 폐렴의 경우 원인균에 따른 치료를 하며, 

항생제를 이용합니다.



◆ 예방법

폐렴과 독감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백신 접종인데요.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최천웅 교수는 

“예방주사를 맞아도 병에 걸리는데 왜 맞는지 묻는 경우가 많다. 

예방접종으로 100%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병에 덜 걸리고, 병에 걸려도 덜 심하게 해주며, 

패혈증·연조직 감염·수막염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을 줄이는 것이 주목적이다.


특히 만성질환자는 폐렴구균백신을 접종하면 

65~84%의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미접종자와 비교하면 치사율 또는 중환자실 입원율이 

무려 40%나 감소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며 

예방접종을 꼭 받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폐렴구균 백신은 13가지 균을 방어하는 13가 백신, 

23가지 균을 방어하는 23가 백신이 있는데요. 


65세 이상 노인은 국가에서 23가 백신을 1회 무료로 접종해 줍니다.


독감은 WHO에서 매년 다음 해에 유행할 것으로 예측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종류를 발표하는데, 

이에 따른 독감 예방접종을 하면 

병에 덜 걸리고, 걸려도 심하지 않게 넘어갈 수 있습니다. 


독감 예방접종은 폐렴과 달리 65세 이상 노인뿐만 아니라 

12세 이하 어린이도 무료로 받을 수 있는데요.


독감 예방주사는 접종 2주 후부터 효과가 나타나므로 

가능하면 유행 시기 2주 전에는 맞는 것이 좋습니다. 


아울러 폐렴은 독감의 가장 대표적인 합병증으로

독감 백신과 폐렴구균 백신을 함께 접종하는 것이 좋은데요.


독감과 폐렴 백신을 동시 접종하는 경우, 

폐렴으로 인한 입원율과 사망률이 줄어든다고 합니다. 

adrees@kukinews.com

정리 : 원미연 에디터 myw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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